매거진 시필사

[230110] 겨울 식탁

by. 이효석

by NumBori



[230110] 겨울 식탁 / 이효석


수척한 겨울

기름기가 없어진 공기

민감하게 괴로워하는 겨울 아침은

신경질적으로 떨고 있다


오전 9시다

따뜻하게 타고 있는 스토브 옆에서

좋은 차의 향기를 핥아 빨면서

우리들은 겨울 식탁에 둘러앉는다

미소와 건강과

그리하여 운화함과의 가득 넘치는 식탁을


밖은 무서운 아침이다

수척한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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