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필사

[230109] 편지

by. 윤동주

by NumBori


[230109] 편지 / 윤동주


누나!

이 겨울에도

눈이 가득히 왔습니다.


흰 봉투에

눈을 한 줌 넣고

글씨도 쓰지 말고

우표도 붙이지 말고

말쑥하게 그대로

편지를 부칠까요?


누나 가신 나라엔

눈이 아니 온다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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