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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명희
[230215] 새들의 회의 / 조명희
마을 앞들 벼밭에서 놀던 새들이
기숙의 누님께 쫓겨났지요.
아들딸 업고 지고 도망질쳤소.
기숙의 누님께 쫓겨난 새들
분하다고 짹짹짹 성을 내면서
우물가 탱자나무 모여들 왔소
탱자가시 볼기를 찔러 줬죠.
기숙의 누님께 쫓겨난 새들은
우물가 탱자나무에서 회의 열었소
탱자나무에 해지고 날 저물도록
재글재글 의론이 분분하대요.
평범한 직장인. 사내 동호회를 통해 매일 한편 손으로 시 읽기를 시작한 이후로, 매일 시 한편을 필사 합니다. 필사한 시가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면 말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