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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by. 임화
[230218] 차중(車中) / 임화
돌아올 날을
기약코
길을 떠난
사람이
하나도 없는
차간은
한숨도 곤하여
누군가
싸우듯
북방의 희망을
언쟁하던
시끄런 음성은
엊저녁 꿈이다.
밤차가
달리는
먼 길 위에
발자국마다
꿈은 조약돌처럼
부스러져
고향의
제일 높다는 산도
인젠
병풍 쪽처럼
뒤를
넘어가고,
밤은
타관에
한창 깊어갔다.
평범한 직장인. 사내 동호회를 통해 매일 한편 손으로 시 읽기를 시작한 이후로, 매일 시 한편을 필사 합니다. 필사한 시가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면 말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