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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umBori Jul 08. 2023

[230708] 바다 1

by. 정지용


[230708] 바다 1 / 정지용


오.오.오.오.오. 소리치며 달려가니,

오.오.오.오.오. 연달아서 몰아 온다.


간밤에 잠 살포시

머언 뇌성이 울더니,


오늘 아침 바다는

포도빛으로 부풀어졌다.


철썩, 처얼썩, 철썩, 처얼썩, 철썩

제비 날아들 듯 물결 사이사이로 춤을 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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