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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umBori Jul 16. 2023

[230716] 어머니의 웃음

by. 이상화

[230716] 어머니의 웃음 / 이상화



날이 맛도록

온 데로 헤매노라

나른한 몸으로도

시들픈 맘으로도


어둔 부엌에

밥 짓는 어머니의

나보고 웃는 빙그레웃음!


내 어려 젖 먹을 때

무릎 위에다

나를 고이 안고서


늙음조차 모르던

그 웃음을 아직도

보는가 하니


외로움이 조금이

사라지고 거기서

가는 기쁨이 비로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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