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시필사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NumBori Jul 17. 2023

[230717] 장미

by. 노천명


[230717] 장미 / 노천명



맘속 붉은 장미를 우지직끈 꺾어 보내놓고

그날부터 내 안에선 번뇌가 자라다.


늬 수정 같은 맘에

한 점 티 되어 무겁게 자리하면 어찌하랴


차라리 얼음같이 얼어 버리련다.

하늘 보며 나무모양 우뚝 서 버리련다.

아니

낙엽처럼 섧게 날아가버리련다


매거진의 이전글 [230716] 어머니의 웃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