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필사

[210307] 이 꽃잎들

by. 김용택

by NumB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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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7] 이 꽃잎들 by 김용택


천지간에 꽃입니다

눈 가고 마음 가고 발길 닿는 곳마다 꽃입니다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지금 꽃이 피고, 못 견디겠어요

눈을 감습니다 아, 눈감은 데까지 따라오며 꽃은 핍니다

피할 수 없는 이 화사한 아픔, 잡히지 않는 이 아련한 그리움

참을 수 없이 떨리는 이 까닭없는 분노 아아

생살에 떨어지는 이 뜨거운 꽃잎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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