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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울퉁불퉁 뚝배기 Oct 12. 2020

전기차 코나는 갤럭시 노트7의 전철을 밟을까

현대자동차의 EV코나 리콜 및 교체는 적절한 판단인가

대문 사진: 왼쪽은 불탄 현대자동차 전기차 코나, 오른쪽은 불탄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


2020년 10월 16일부터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코나(EV코나) 7만 7천대를 전량 리콜하기로 했다. EV코나는 2018년부터 총 13건의 화재가 발생하였고, 국토교통부는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 제조 불량이라고 발표하였다. EV코나 배터리 제조사인 LG화학은 이런 결정에 반발을 하고 있다.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의 안전마진이라는 것이 있다. “안전 마진은 배터리의 안전적 충·방전 성능 유지, 장수명 확보를 위해 충전과 방전 각각의 일부 구간을 일부러 사용하지 않고 남겨두는 일종의 '안전 확보 구간'이다.”(전자신문 2020.10.11자) EV코나의 경우에는 배터리 한계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그 마진을 매우 낮게 잡았다고 본다. 마진을 낮게 잡아 EV코나의 주행거리를 늘렸고 이는 배터리에 부담을 주었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4인 가족이 타기에 작지만 디자인 자체는 괜찮아 보였다

잠깐 2016년으로 되돌아가 보면, 국내 언론이 이재용 폰으로 띄운 갤럭시 노트7(갤노트7)은 배터리 폭발 사고로 54일 만에 단종된다. 인터넷에서 같은 해 8월경 폭발 사례들이 니오면서 삼성전자는 9월 초 리콜과 교환을 결정한다. 하지만 교환된 제품도 폭발 사례가 나오기 시작한다. 이에 대해 삼성은 외부 충격에 의한 폭발이라고 발표했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전 세계적으로 폭발 사례가 늘어나면서 10월 11일 갤노트7의 생산을 일시 중단시킨다. 그리고 몇 시간 후 갤노트7을 단종시킨다. 공식적으로는 배터리의 문제라고 했지만 탑재된 소프트웨어의 배터리 제어 실패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사용자들의 평은 대체적으로 좋았다고 한다... 폭발하기 전까진

지금 EV코나 전소 사건도 갤노트7과 흐름이 유사하다. 이미 1-2년 전부터 전소된 EV코나에 대해 현대자동차는 이제야 배터리가 원인이라고 단정 짓고 리콜 결정을 하였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리콜 및 교체 방식이 적절한지 의문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초기에 불탄 갤노트7에 대해 발 빠르게 갤노트7의 교체 등을 해주었으나 계속해서 발화 사례들이 발생하자 전량 리콜을 결정한다. 하지만 교체된 갤노트7도 발화하자, 결국 단종시키기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단계별 대처로 시간을 끌다가 결국 회사 이미지도 (일시적으로) 추락하고 더 큰 경제적 손실을 키웠던 것이다(당시 손해액을 7000억원에서 1조 7천억으로 전망했었다).


현대자동차도 EV코나의 리콜 및 교체가 아니라 최소한 판매 중지 및 리콜(교체 X) 후 원점부터 제대로 된 원인 분석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관련 기사들>

현대 전기차 코나 배터리 문제에 대한 관련 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0/0002906757?fbclid=IwAR0glnH75OXY86BlzrKzh29CuucpBdxImo5KFB2oGQF16__xobmHokxO_w4

삼성 갤노트7 발화 분석 기사:

https://m.khan.co.kr/view.html?art_id=201610151717001&code=940100#c2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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