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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또 Oct 30. 2020

호주의 카페 메뉴



카페에 갔는데 메뉴판을 보니 어라? 아메리카노가 없잖아?

눈치껏 에스프레소 밑에, 라떼 위에 적혀 있었던 롱블랙이 아메리카노겠지 하고 시켰던 기억이 난다.


플렛화이트도 호주에서 건너온 커피 메뉴 중에 하나이다. 

처음에 봤을 땐 뭔가 위에 크림이 잔잔하게 있을 것 같은 아인슈페너같이 달달한 커피 음료일 줄 알았는데 그냥 매우 진한 라떼여서 당황, 모카라떼는 달달한 초코시럽에 생크림이 가득 올라간 커피인 줄 알았는데 초코향만 좀 나는 밍밍한 커피였던 것에 살짝 배신감을 느꼈다. 

그래 카푸치노만은 설마 다르지 않겠지! 아니 이런, 시나몬 가루는 있지도 않을뿐더러 초코파우더를 뿌려주셨네. 커피의 신세계다. 

아이고 더워, 달달한 아이스초코를 먹어봐야겠다, 크림 많이 올려주면 좋겠다 싶었는데 아이스크림 한스쿱이 인심 좋게 뙇! (이 메뉴는 오늘날의 썸머라떼로 많이 팔리고 있다)

미래의 한국 카페를 호주에서 보고 왔다. 내가 조금 더 발 빠르게 움직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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