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스케치

I ME ME #5

by 지반티카

목련은 처절히 짓밟혀

가엾겠지만 어여쁘고

벚꽃은 비처럼 내려

슬프겠지만 아름답지

주름이 늘어가는 손과

따가운 햇살을 반기는 심장과

새빨간 코트를 입고

누구의 시선을 끌지 못하여도

외로운지 모르는 것은 기쁨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