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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준하 Aug 25. 2021

일은 많지만 더 잘하고 싶을 때 되새기는 생각

나는 지금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가

고민하고 있는 영역에서 내공이 생기고 경쟁력이 생긴다.

지금 나는 무슨 고민을 하고 있는가?

어떤 주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가?



딱히 고민하고 있는 것이 없다면 그만큼 내공의 성장도 정체되어 있다는 증거다.

회사에 출근해서 열심히 일은 하고 있지만 위의 질문을 받았을 때 고민하고 있는 주제가 없다면 

당신은 열심히 일을 하고는 있지만 내공이 쌓이고 있다고 볼수는 없다.



고민의 주제는 타인이 던져줄 수도 있고 자신이 선정할 수도 있다.

타인이 던져준 주제에 대해 고민하는 것도 가치가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타인이 생산해준 주제를 대하는 나의 자세는 수동적이다. 

만족시켜야 할 대상이 내가 아니라 타인이기 때문에 고민이 적당히 해결되면 고민은 멈춘다. 



따라서, 

진정한 내공은 스스로 선택한 고민의 주제에서 발생한다.

문제는 직장인들 대부분은 스스로 고민의 주제를 무엇으로 할지 고민하지 않고 선정하지도 하지 않는다.

평생 타인이 던져준 숙제를 해결하는데 익숙한 삶을 살아왔기 때문이다. 

중간고사, 기말고사, 수능, 취업 등

회사가 던져준 고민을 어느 정도 해결한 상태가 되면 

이 회사에서 일하는 건 정체되어 있는 느낌이라고 말하며 퇴사한다. 




고민의 주제를 스스로 선정한다는 의미는 목표를 스스로 세운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자신의 업무와 관련된 목표를 남이 아닌 스스로 세워본 적이 있는가? 

목표라고 하면 너무 거창해지기 때문에 나는 이를 '고민' 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회사에서 시키지도 않은 업무와 관련된 고민을 해본적이 있는가? 



나는 회사를 다니면서 가끔 정신차리고 생각한다. 

회사에서 맡아서 해야할 업무 외에 내가 나의 일과 관련된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가?

그게 없다면 나는 고민거리를 찾아나선다. 

고민의 주제를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 일과 관련된 책을 읽는 것이다. 



나는 현재 CHRO로서 HR을 총괄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현재 하고 있는 여러 가지 고민 외에 좀더 고민의 주제를 찾기 위해 '강한 회사를 만드는 인사전략' 이라는 책을 집어들었다. 

어떤 분야에 대해 이미 알만큼 알고 있다면 굳이 그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할 필요는 없다. 

좀 아는 분야의 책은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나온 챕터에 대해 깊게 고민하는 방식으로 책을 읽는다.  

아무 페이지를 펼쳐도 고민의 주제가 있다. 



고민을 한다는 것은 그 주제에 대해 생각한다는 것이다. 

생각하는 것도 취미가 될 수 있을까? 

그건 생각하기 나름이다. 될 수 있다, 될 수 없다, 선택은 본인의 몫이다. 

나는 생각하는 것도 취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취미를 한다는 것은 재미있고 즐거운 일이다. 

생각하는 것을 취미라고 생각한다면 고민하는 것도 즐거울 수 있다. 



written by 커리어 생각정리 책, 불안과불만사이 저자


그러고 보니 과거에 생각하는 것이 취미가 될 수 있는가 라는 주제로 글을 쓴적이 있다. 

https://brunch.co.kr/@jiven92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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