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전준하 Nov 27. 2021

사랑은 어디에 있을까

왜 나는 사랑이 시작되지 않는 것일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

사랑은 어디에 있을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어디에 있을까.

어디에 있을까 라고 묻는 것이 맞는 질문일까? 

그게 아니라면 어떻게 질문해야 할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사람을 만나기 전까지는 사랑이 없었다. 

그 사람을 만나고 대화하고 눈을 바라보고...

그리고 사랑이 생겼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없었는데 그 사람을 만나고 사랑이 생겼다. 

그렇다면 사랑은 내 마음 속에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그래, 사랑은 내 안에 있다. 

그게 정확히 어디인지는 알 수 없다. 

마치 우리의 생각은 어디에 존재하는지 위치를 말할 수 없는 것과 같다.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나의 문제가 아니라 상대방의 문제다. 

사랑은 이미 내 안에 존재한다. 다만 나의 사랑을 받아주는 사람이 없을 뿐이다. 

그 상대방은 내가 그 상대방을 사랑할 수 있도록 적절한 질문과 절적한 주제로 대화를 이끌었어야 했다. 

그렇게만 해주었다면 나는 충분히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상대방은 대부분 그렇지 못했다. 

흥미 없는 질문을 했고 대화는 더 깊어지지 못했다. 



나는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었다. 

세상을 바라보는 여러 가지 생각과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나의 가치관은 충분히 매력적이고 멋진 것이다. 

이런 멋진 나의 생각을 말할 기회가 없다. 

그 상대방들은 나의 생각을 이끌어낼 질문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른이 되어갈 수록 서로의 생각에 반한다. 

생각에 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번도 해보지 못한 사람이 많다. 

생각에 반해본 경험이 없는 사람도 많다. 

그래서 아직도 외모와 조건으로 상대방을 평가하고 자기 자신도 그런 요소들로 치장을 한다. 

설사 시작을 했더라도 생각에 이끌리지 않는 사랑은 오래가지 못한다. 




사랑은 어디에 있을까? 

사랑은 내가 가지고 있다. 

사랑은 여기에 있다. 

당신도 가지고 있다. 

다만 각자가 가지고 있는 사랑은 꺼져 있을 뿐이다. 

당신과 내가 만났을 때 사랑은 켜진다. 



written by 커리어 생각정리 책, 불안과불만사이 저자





매거진의 이전글 40대 중년에게 자전거 타는 행위의 의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