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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yju Jan 23. 2023

5060 세대를 위한 기능설명

누구에게나 당연한 것은 없다.

 이번에 5060 세대를 위한 건강관리를 위한 미션앱을 만들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워가고 있다.
 우리가 흔하게 사용하고 있는 기능이나 워딩들을 이해하지 못하여 사용하지 않기도 하고 주로 사용하는 것 외에는 크게 관심도 없다는 것을 런칭 후 알게 되었다. 

 특히 해당 앱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인 친구를 초대하여 함께 미션을 진행하는 기능의 리텐션이 거의 일어나고 있지 않았다.

왜 초대하기를 사용하고 있지 않을까?

 평소 [초대하기] 기능이 어렵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해당 부분에서 왜 이탈을 하는지, 클릭률이 낮은지 궁금해서 사용하고 있는 지인들을 모아 유저인터뷰 진행했다.


 우선 인터뷰를 진행하는 대부분의 분들이 [초대하기]라는 기능자체를 이해 못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친구를 초대하면 뭐가 좋은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에 대해 인지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었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었다는 대답을 들었다.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수정하자!

 일단은 [친구 초대하기]라는 버튼의 워딩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워딩으로 변경하면 개발적인 부분을 건드리지 않고 빠르게 수정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현재 개발적으로 어떤 로직으로 되어있는지 개발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워딩과 퍼블리싱으로 수정하는 방향으로 가기로 했다.

먼저 [친구 초대하기]의 워딩을 [함께하고 응원받기]로 변경하여 초대하기의 기능이 무엇인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도록 하고 테스트를 진행하였는데 오히려 더 혼란스러워하셨다. 이유는 [함께]라는 것보다 [응원]에 더 시선이 간다는 것. 그래서 아예 풀어서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방향을 바꾸었다. 

워딩 및 기능을 설명하면서 아래 3가지를 나타낼 수 있도록 노력했다.

1. 내 미션을 친구와 함께한다는 것을 나타내면서

2. 초대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것

3. 그 초대를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

그래서 우선 [같이하고 싶은 친구 초대하기]로 워딩을 변경하였고 버튼 클릭 시 이 초대하기의 기능이 무엇인지, 어떻게 전달하면 되는지 가이드 페이지로 넘어가도록 하였다. 테스트 후 뎁스가 늘어났어도 해당 기능을 전보다 명확하게 인지하셨고 도움 없이도 초대하기 기능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꼭 짧은 단어와 뎁스만이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좋은 UX는 긴 과정에서도 어떤 경험을 사용자에게 전달해 줄 것인지, 그 속에서 유저가 지루해하지 않고 호기심을 갖고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당연하게 생각하는 기능들과 워딩들이 누군가에게는 당연하지 않을 수 도 있다는 것과 유저가 겪는 과정들 속에서 어떻게 좋을 경험을 전달할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목표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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