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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지우 Dec 09. 2023

유튜브를 시작하다

정지우와 카푸치노 수도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다. 퇴사를 하면, 꼭 해야 겠다고 생각했던 것 중 하나였다. 유튜브를 통해 무언가 대단한 걸 이루겠다기 보다는, 그저 회사를 다니는 동안은 '하기 어렵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어딘지 형용모순 같은 말이지만, 퇴사 이후 내 행동 지침은 '퇴사를 해서만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보자는 것이다. 


유튜브를 해본다 그러면, 다들 무슨 컨셉으로 하냐 등을 묻는데, 사실 별 생각은 없고 SNS에 에세이쓰듯 해볼 생각이다. 때로는 육아 이야기를, 때로는 글쓰기, 영화, 인문학, 법률, 변호사로 사는 것 등을 그저 평소에 '글쓰듯' 말로 풀어볼 생각이다. 목표는, 가늘고 길게 나의 이야기를 전하는 채널 하나를 꾸준히 이어가보는 것 정도이다. 


퇴사를 하면서, 회사의 일이 아니라 내 주변인들이 나를 믿고 맡기는 법적 사건들에 더 집중하고, 국선 변호인 일을 해보고, 글쓰기나 독서 모임에도 마음을 두어보면서, 이렇게 해보지 못했던 '유튜브 채널 만들기'라는 것까지 해본다. 한 번, 마음가는대로 살아보는 것이다. 삶에는 그런 시절 한 번쯤은 있어야 하지 않겠나, 싶은 생각으로 말이다. 


채널 이름은, 그래서 역시 마음가는대로, '정지우와 카푸치노 수도사'로 지었다. 


유튜브 채널 : https://www.youtube.com/watch?v=4XfVIw9jH6Y&t=7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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