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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쌤 Mar 23. 2023

성공한 사람들은 주 3회 45분씩 운동을 한다.

5분만 더, 5분만 더.

<운동은 살아가는 데 있어 필수이다.>


'교과서 위주로 열심히 공부해서, 서울대에 합격했다'는 말과 같은 이 식상하고도 와닿지 않는 말.

누가 모르? 나도 안다. 하지만 평생 안 되는 거고, 그냥 그건 남의 일인 거고.


그런데 요즘 내가 이 말에 꽂혀 운동을 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주 3회 45분씩 꼭 운동을 한다.>


'성공'과 '주 3회 45분'.

역시, 명확함이 주는 임팩트란 그냥 <운동을 해라>와는 전혀 다른 말이다. 러닝머신 45분이 나에게 결코 쉬운 시간은 아니다.


20분부터 시간은 내 발목을 부여잡고 느리게 흘러가기 시작한다.

25분이 되면 그래 30분이 어디냐. 30분만 채우자.

30분이 되니, 오늘은 딱 5분만 더 자.

35분이 되니, 이왕 한 거 오늘의 목표는 40분!

40분이 되니, 그래 다 왔네, 마지막힘을 다해 5분만 더!!!

꺅. 45분을 결국 채운 장한 나.


인생이라고 뭐 다른가.

서른 살부터 눈 딱 감고 10년죽도록 육아해 보자 하는 마음으로 마흔을 기다렸고, 또 어제, 오늘, 내일, 이 시간들을 견디며 다시 달리며 쉰을 기다려 본다. 보이지 않는 저기 먼 먼 미래에 꿈과 목표를 두고 달리면 지치기 마련이다. 할 수 없는 일 같아 보여 포기도 쉬워진다.


그냥 5분만 더, 5분만 더, 그렇게 눈앞에 쉬운 목표를 하나씩 만들고 그걸 이뤄내는 작은 성취감들이 모이다 보면, 또 아는가.


정말 나도 주 3회 45분씩 운동한 성공한 사람이 되어있을지.


내 공부방이 조금씩 커간다. 내 진심을 알고 찾아봐 주시는 분들이 조금씩 더 늘어난다. 다음 달 신규생도 꽤 된다. 어제는 9시에 수업을 끝내고 나니 전화가 울렸다. 학부모님과 30분을 넘게 통화하고 10시에 퇴근을 했다.


나를 처음 만났을 때 모습과 지금의 모습을 이야기하며 어머님과 함께 기뻐하며, 나아갈 방향도 이야기 나누었다. 학교 생활이 즐거운지 표정이 밝다는 이야기도, 아이가 잘하는 부분도, 부족한 부분도 이야기를 나눴다.


성장해 가는 아이들과 함께 나의 매일도 성장해 간다.

나중에 내가 어디까지 갈지, 어떤 모습일지 막연한 큰 꿈도 지만, 눈앞에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는 오늘, 또 오늘을 산다.


5분만 더, 5분만 더,

그렇게 매일 5분씩만 더 성장하면서..

오늘도 파이팅 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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