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릴 때부터 멋지게 회사를 다니는 커리어우먼이 나의 이상향이었다. 그래서 결혼을 해서도 직장을 그만 둘 생각이 전혀 없었다. 첫째 아이를 출산하고 아이는 6개월이 되었을 때부터 어린이집에 적응을 시작했다. 회사의 분위기가 1년을 다 쉬면 안 되는 것도 아니었다. 처음하는 육아는 너무나 힘들었고, 갇혀있는 듯한 그 시간들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렇다고 처음엔 1년을 쉬려고 계획했던 것도 아니긴 했다. 행복했던 순간들도 물론 많았지만 도움 받는 손 하나 없이 온전히 아이를 케어하는 과정에서 울기도 많이 울었었다.
둘째 아이를 출산했을 땐 코로나 기간이었다. 한 달에 몇 번만 나가도 되는 상황이었고, 팀에서 그 정도는 가능한 상황이라면 휴직하는 것보다 복직하고 며칠만 나오는 게 낫지 않냐는 말에 출산 후 6개월 만에 나는 복직 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둘째의 육아휴직은 고작 3개월 사용한 것이 다였다.
첫째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시점에 당연히 남겨놨던 육아휴직을 사용하겠다고 계획했었다. 하지만 부서가 바뀐 나는 그땐 도무지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래서 대안으로 선택한 것이 육아기 단축 근무였다. 조금 늦게 출근하고 조금 일찍 퇴근해 아이들을 케어하는데 빈틈이 없도록 최대한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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