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더블린라이프-3

by 아뱅
image_1992497761487437932735.jpg?type=w966 늘 우중충한 하늘
IMG_2318.jpg?type=w966 일주일 내내 비라니 !!

눈이 부시지만

햇볕이 있다는 존재만으로도 얼굴과 온몸에 느껴지는 온기가 소중한 줄 몰랐고,


너무 빨라서 존재조차 느껴지지 않았던 인터넷 속도는

여기서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하며 수도 없이 모래시계를 돌려댄다.


반팔, 반바지 입고 집을 누볐던 따듯한 우리집의 공기조차 기억 나지않는

지은 지 50년 됐다는 오래된 추운 집안.


홈스테이 애기들이 홈맘에게 징징대며 학교 갈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니 생각나는 우리 엄마.



내가 좋아하는 딥 토크는

커녕 집을 알아보고,

은행에 가서 돈을 뽑는사소한 일도 잘 되지 않는 이곳에서

능숙했던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느낀다.


image_4626766511487437932739.jpg?type=w966 행복한 아기랑 엄마


역시 사람은 무언가를 떠나봐야 그 소중함을 안다는 말이 맞나보다.


두고 온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는 동시에

이 곳을 떠나서도 생각나는 이 곳의 소중함을 만들어가는 그런 하루하루를 보내야지.



2017.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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