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린라이프4
가는 길이 익숙해졌다고 핸드폰으로 고개를 숙이는 순간
나를 둘러싼 생경한 풍경을 못보는 블라인드가 되고 만다.
서로 다른 머리색
서로 다른 옷
서로 다른 눈동자
서로 다른 피부톤
주변을 충분히 관찰하고 느끼지 않으면
그곳이 어디든 나 혼자만의 세계에 갇힐 수 밖에 없다.
늘 자꾸 무뎌져가는 감각의 끈을 붙잡아 예민하게 살아가자.
보고 듣고 쓰는 에디터. <내가 있던 더블린>을 썼고, 지금은 종이잡지를 만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