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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상담 일지] 15회 차 상담을 기다리며

내가 초라하게 느껴진다

by 우주먼지

우울한 나날들..

마법 직전이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기분이 다운된 건지

눈물이 멈추지 않고 흐르는 날들이 있었다.

1577-0199에 전화도 해봤다.

병원상담을 급히 이번 주에라도 잡으려고 했으나 예약이 마감되어 그것마저도 어려웠다.

그냥 그림만 끄적끄적..


그림만 그리고 있는 나 자신도 별로고

유튜브, 인스타에 그림 조회수가 얼마나 올라가는지만 보고 있는 나 자신도 별로고

내가 초라하게 느껴졌다.


다들 각자의 일을 잘하며 열심히 살고 있는 것 같은데

나는 왜 이렇게 나 자신한테 관대한 건지

답답하고 불안하고 포기하고 싶어진다.

내일 눈 뜨면 하루가 시작하지 않았으면

주변 사람들의 아픔도 감당하기 어렵고, 걱정보다는 짜증이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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