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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피디 Jan 26. 2017

# 좋단다

워킹마미 위캔마미 Walking mommy We can mom it

워킹맘일 때 

가끔 나를 위해 했던 작은 사치들이 

전업맘이 되고 나니 

낭비로, 허영으로 바뀌어져 버렸다.


누가 그러라고 한 것도 아닌데도 

커피 한잔 사 먹을래도 망설임이라는 걸 하게 되고 

온 가족 먹을거리 샀는데도 

영수증이 길면 왠지 눈치라는 걸 보게 되고 


밤새 장바구니에 담았다 넣었다 수없이 반복하다

결국은 만 원짜리 티셔츠를 무료배송으로 구입한 것에 

뿌듯해하며 

좋단다

내가…

글 예지영 / 그림 김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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