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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블루 스타킹 Apr 06. 2020

코로나19 대한 궁금증 열아홉 가지

영국 코로나


영국의 초중고 학교 모두 다가오는 여름학기는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될 예정입니다. 사립학교는 학비를 청구하기 위해서라도, 공립학교는 선생님들의 수고와 노력으로 온라인 수업이 어떻게든 진행되겠지요.


영국의 최고 명문 사립 이튼 스쿨 (Eton College)은 온라인 수업 콘텐츠를 원하는 공립학교에 무상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영국에서는 사립학교를 퍼블릭 스쿨(Public School)이라고 합니다. 공익을 위한 교육 기관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죠. 이튼 스쿨이 그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콘텐츠는 자본의 힘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러나 교육 콘텐츠는 자본의 논리가 아니더라도 공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해외 한글학교 학생들이 모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몇 명이 뜻을 같이하여 학생들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를 제작했습니다.

첫 프로젝트의 주제는 ‘코로나 바이러스 제대로 알기’입니다. 영국 런던과 카자흐스탄 알마티 거주 한인 학생들에게 질문을 받고 런던 임페리얼 대학 홍성필 의학박사와 경북대 의대 이재태 교수가 대답했습니다.

이 콘텐츠가 해외에 살고 있는 한인 초중고생의 보조 교육 자료로 유익하게 사용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금융, 통계, AI, 음악, 미술 등 주제를 확장해 보려고 합니다. 이 콘텐츠는 공익 목적으로 작성한 것으로 누구나 활용할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COVID-19의 본질


질문 1. COVID-19는 왜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전파가 빠른가요?
답변 : 사람에게 감기 증상을 유발하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총 7개가 있어요. 이중에 2002년 사스와 2012년 메르스가 우리에게 익숙하죠. 코로나 바이러스는 왕관처럼 튀어나온 부분들이 바이러스 전체를 둘러싸고 있어요. 튀어나온 부분이 우리 몸에서 배출되는 콧물이나 눈물 같은 곳에 달라붙어 우리 몸속으로 들어와요. COVID-19의 경우 달라붙는 정도가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강한 것 같아요. 증상은 COVID-19가 가장 약해요. 메르스의 경우 사망률이 30%가 넘었어요.  


질문 2. 한국에 있는 바이러스와 이탈리아 바이러스는 같은 것이 맞나요? 같은 것이라면 인종에 따른 증상의 차이가 있나요?

답변 : 현재까지 조사에 의하면 한국과 이탈리아 바이러스는 같아요. 바이러스는 돌연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달라질 수도 있어요. 대부분의 감염병은 면역력이 낮은 노인들에게 피해를 많이 주죠. 우리나라는 젊은 사람이 많이 걸렸어요. 그래서 사망률이 낮았죠. 그러나 노인들이 입원해 있는 요양병원에 감염이 퍼지자 사망률이 올라가기 시작했고, 80대 이상의 사망률은 한국도 20%에 달해요. 아직까지 인종적인 차이를 발견하지는 못했어요. 이탈리아는 노인 인구가 많고 그래서 노인들 감염률이 높았죠. 중증 환자에 대한 의료적 대응이 가능한 나라와 그렇지 못한 나라에 따라 사망률 차이를 가져왔어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과 마스크


질문 3. 침으로 감염된다고 하는데 감염자의 모든 침에는 바이러스가 있나요? 한 번의 기침에 몇 개의 바이러스가 있나요?
답변 : 모든 침에 바이러스가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 있어요. 몸 안에 바이러스가 많다면 그만큼 배출되는 양도 많아진다고 할 수 있어요. 한 번 기침으로 몇 개의 바이러스가 배출되는지 확인되진 않았지만 침방울 하나에 10-100개까지 포함될 수 있고 한 번의 기침에 수많은 침방울이 있으니 그 수는 많다고 보여요. 그리고 무증상 환자의 침에도 바이러스는 있을 수 있어요.

질문 4. 한국은 마스크 착용을 많이 하고, 영국은 마스크 착용을 잘하지 않는데요. 마스크가 감염 확률을 조금이라도 낮출 수 있지 않나요?
답변 : WHO 권고사항은 의료인과 유증상 감염자의 경우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어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는 사스와 메르스를 겪으면서 마스크 문화가 정착되었죠.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은 이유는 무증상 바이러스 보유자도 감염을 시킬 수 있기 때문이에요.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있다(에어졸)면 마스크로 모두 차단될 수는 없지만, 마스크가 일상화된 나라가 증상자만 마스크를 쓰는 나라보다는 바이러스를 더 잘 차단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어요. 영국에서 마스크를 적극 권장하지 않는 이유는 마스크를 올리고 내리면서 손과 얼굴의 접촉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의 부작용을 고려한 것이라고 해요. 하지만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확산이 증가할수록 마스크를 쓰라는 권고가 나올 거예요.

질문 5. 한 가정에서 가족들이 번갈아 가며 감기에 걸리잖아요. 왜 그런가요? COVID-19도 그럴까요?
답변 :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증상이 발생하기 전까지를 잠복기라고 해요. 전염력은 잠복기에도 있을 수 있지만 증상이 나타났을 때 더 강하죠. 가족 중 한 명이 심한 증상이 나타낼 때 다른 가족에게 전파했다면, 바이러스를 받은 사람이 잠복기를 거쳐서 증상이 나타나게 되죠. 그때는 전파한 사람에게서 증상은 이미 사라졌을 수 있죠. 그 점에서는 일반 감기와 COVID-19가 동일할 거예요.



우리 몸에 나타나는 증상


질문 6. COVID-19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증상은 무엇이고, 약한 증상과 중한 증상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답변 : 경증으로는 발열 마른기침, 피로감, 전신통증, 목 아픔, 두통 같은 증상이 있고, 냄새를 맡지 못할 수도 있어요. 중증의 경우 호흡곤란, 가슴통증, 정신 혼미, 얼굴이나 입이 파래지는 청색증이 나타날 수도 있어요. 우리의 몸속에 바이러스 증식이 적으면 약한 증상이 나타나고, 증식이 많으면 중한 증상이 나타나요. COVID-19의 경우에 CT촬영으로 폐렴이 얼마나 심한가에 따라 경증환자와 중증환자가 구별되기도 하죠.


질문 7. COVID-19가 폐에 어떻게 영향을 미친다는 건가요? 그리고 폐의 섬유화는 뭔 가요?

답변 : 우리 몸에서 바이러스와 면역세포 간에 싸움이 일어나면 면역세포가 감염세포를 공격하다가 정상 세포까지 공격할 수도 있어요. 그걸 사이토카인 스톰이라고 하죠. 전쟁터에 폭탄이 터져 적군뿐 아니라 아군까지 사망하고 전쟁터는 황폐화되는 것에 비유할 수 있죠. 폐가 그렇게 황폐화되었다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폐가 일부 딱딱하게 굳을 수 있는데 이것을 섬유화라고 해요. 메르스의 경우 폐의 섬유화가 진행된 사례가 있고, 그렇게 되면 바이러스가 치유되어도 폐 기능이 정상적으로 돌아오지는 못하죠. 그러나 COVID-19의 경우 폐의 섬유화가 진행되는 사례가 많지 않지만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우리 몸의 면역 작용


질문 8. 면역력이란 무엇이고, 면역이 강하다는 것은 무엇인가요? 면역력이 바이러스를 퇴치한다는 것은 바이러스를 죽이는 건가요? 쫓아내는 건가요?
답변 : 우리 몸의 면역세포는 탐지부대와 공격 부대로 나눌 수 있어요. COVID-19가 기관지나 폐의 상피세포에 붙으면 세포 안으로 자신의 유전물질인 RNA를 집어넣어요. 그러면 그 RNA가 우리 세포 안에 기생하며 증식하죠. 이 단계까지는 면역세포가 이 상황을 탐지하지 못해요. 그러다 일정 수준이 되면 바이러스가 감염된 세포를 터트리며 주변의 건강한 세포로 다시 전파되죠. 이때 탐지부대가 감염 사실을 공격 부대에 알려주죠. 공격을 담당하는 세포가 출동하여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죽이죠. 이와 동시에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를 만들죠. 만들어진 항체가 바이러스 표면을 둘러싸 바이러스가 정상 세포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하죠. 면역세포는 이 바이러스를 기억하고 있다가 다음에 침투할 경우 바로 공격해서 제거해요. 이걸 면역력이 있다고 하죠. 우리 몸의 면역세포들은 바이러스를 직접 죽이기도 하고 밀어내기도 하는 셈이죠. 우리 몸에 노화가 일어나면 피부에 주름이 생기듯이 면역세포 자체의 기능이 떨어지죠.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이 있으면 그 기능이 더욱 약해지죠. 그걸 면역이 약하다고 하는 거예요.


질문 9. 아이들은 왜 COVID-19에 대한 잘 걸리지 않나요? 그리고 걸리더라도 왜  중증 증상이 드물게 나타나요?

답변 : 사실 아이들은 기관지나 폐가 완전히 성숙치 않아 감기나 폐렴에 더 잘 걸리는데, COVID-19에 강한 것은 매우 흥미로운 사실입니다. COVID-19에는 왕관 같은 촉수가 있는데 이 촉수가 우리 몸의 기관지나 폐의 상피세포에 붙죠. 우리 몸의 세포에는 그걸 받아들이는 역할을 하는 부분이 있는데 ACE-2 수용체라고 해요. 쉽게 이를 우리 세포의 문고리라고 해보죠. 성인에 비해 어린아이에게는 그 문고리 수가 적어요. 다른 이유로는 감기나 다른 이물질이 이미 아이들의 문고리를 잡고 있어서, COVID-19가 잡을 문고리 수가 적은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아이들이 평소에 감기나 폐렴에 자주 걸리는데, 이게 COVID-19와 싸우는 면역력에 어떤 도움을 주는 게 아닌가 추정해 볼 수 있어요.. 그리고 면역세포가 바이러스를 인식하면 사이토카인을 분비하여 주변 면역세포에 알리고 함께 바이러스를 퇴치해요. 그런데 사이토카인이 과하게 분비되는 것을 사이토카인 폭풍이라고 해요. 이렇게 되면 면역세포가 정상세포도 공격하게 되어 심한 증상이 나타나요. 그런데 아이들은 아직 면역세포가 완전히 성숙하지 않아서 사이토카인 폭풍이 적게 일어나서 위중한 환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게 아닌가 싶어요.


질문 10.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교란시키는 대표 선수로 에이즈 바이러스가 있잖아요. 만일 에이즈 바이러스를 치유할 수 있다면, 모든 바이러스를 치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닐까요?
답변 : 바이러스는 크게 DNA 바이러스, RNA 바이러스, 역전사 바이러스가 있어요. 에이즈는 역전사 바이러스죠. 비유해서 말하자면 적이 하늘로, 땅으로, 바다로 공격을 해 올 수 있어요. 바다로부터 오는 공격을 막았다고 해서 하늘로 오는 공격을 막을 수 없는 것과 같아요. 에이즈 바이러스가 면역 체계를 목표로 삼아 공격하는 것은 맞지만, 이를 치료한다고 해서 DNA바이러스와 RNA바이러스를 치유할 수는 없어요.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에 대하여


질문 11. 바이러스를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게 가능한가요? 그렇다면 그걸 약하게 만들어서 사람 몸에 집어넣으면 백신이 만들어지는 거잖아요. 왜 백신 만드는 것이 그렇게 어렵나요?
답변 :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것은 가능해요.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도 마찬가지죠. 실제로 많은 종류의 백신이 분리된 바이러스를 약화시켜서 사람의 몸에 투입시키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죠. 그걸 약독화 생백신이라고 해요. 그러나 바이러스가 가지는 독성인자를 약화시킬 방법을 찾지 못할 수가 있어요. 그런 경우 죽은 바이러스를 사용하는 약독화 사백신 방법을 쓸 수가 있어요. 그럴 경우 백신 효과는 떨어지죠. 바이러스를 분리하고, 독성을 약화시킬 방법을 찾아내고, 독성을 약화시킨 바이러스에 대해 신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피고, 독성을 최종적으로 인체가 쉽게 이겨 낼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많은 실험이 필요해요. 동물 실험을 하고 임상 실험을 하죠. 동물 실험을 건너뛴다고 해도 12개월 이상은 소요된다고 생각돼요. 그러니 올해 안에는 백신의 개발이 어렵다고 하는 거예요.


질문 12. COVID-19가 완치 후에 재감염되는 사례가 있다는데 그러면 백신을 맞아도 소용없는 것 아닌가요?
답변 : 재감염 보고가 있는데 이건 명확하지 않아요. 대부분 몸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검사 시 확인되지 않을 정도로 바이러스 수치가 낮아졌다가 다른 이유로 면역이 약해져 바이러스가 다시 증식하면서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라고 보여요. COVID-19가 완치된 경우에 재감염되는 일은 매우 드물 거예요. 그러니 백신이 개발되면 큰 도움이 되지요. 다만 바이러스가 사라진다고 해도 면역이 완벽하지 않고, 생긴 면역이 지속되는 기간도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재감염이 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에요. 그리고 변이를 잘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특성을 고려하여 COVID-19의 변이를 잘 추적해야 해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과 치료


질문 13. 코비드19 바이러스는 우리 몸에서 얼마나 오래 머물게 되나요? 가장 빨리 완치된 경우와 가장 오래 걸린 경우는 얼마나 되나요?

답변 : 감염 후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를 잠복기라고 하는데 COVID-19의 잠복기는 2-14일 사이예요. 그런데 바이러스 감염 후 27일 만에 증상이 나타난 특이한 경우도 있어요. 전염력은 증상이 시작되고 일주일이 지나면 없어져요. 영국 찰스 왕세자도 증상이 나타나고 1주일 만에 격리 해제되었어요. 완치까지는 증상이 약한 경우 2주, 중증의 경우 3-6주가 걸려요. 일반적으로 확진자의 70%가 3주 안에 완치된다고 해요. 그러나 일부 환자의 경우 5주가 지나도 바이러스가 목이나 코에서 검출되는 경우가 있어요.


질문 14. 감기에 걸리면 왜 입맛이 없나요? COVID-19 도 마찬가지인가요? 입맛이 있어야 바이러스와 싸워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 아닌가요?

답변 : COVID-19는 직접적으로 미각과 후각을 둔하게 만들어요. 콧물, 코 막힘 등으로 후각이 특히 떨어지게 되지요. 다른 한편으로 면역세포가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우리 몸에서 사이카토인을 포함해서 많은 물질이 분비해요. 감기에 걸려 열이 나는 것도 면역 세포가 바이러스와 싸우면서 나타나는 현상이죠. 이런 신체적 반응이 식욕을 떨어뜨리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어요. 하지만 바이러스와 싸워 이기려면, 균형된 식단으로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해야 해요.


질문 15. COVID-19에 걸리면 두통은 없나요?

답변 : 두통은 COVID-19의 대표적인 증상은 아니에요. 하지만 열이 나면서 두통이 발생할 수 있고 호흡곤란이 오면 뇌에 산소 공급이 부족하여 두통이 생길 수도 있어요. COVID-19의 사촌 격인 메르스와 사스의 경우는 중추신경계에 침범하기도 했는데, 이런 경우에도 두통이 일어날 수 있어요.


질문 16. 중증환자의 경우 병원에서 해 줄 수 있는 조치는 무엇인가요? 인공호흡기를 달아 주는 게 전부라면, 자가호흡만 할 수 있다면 병원을 가지 않아도 되나요? 인공호흡기의 기능은 무엇인가요?
답변 : 자가 호흡이 가능하다고 해도 나이가 많거나 위험한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해요. COVID-19는 주로 폐를 손상시키지만 간 기능과 신장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요. 호흡곤란이 생기면 인공호흡을 해야 하고 고열이 지속되면 열을 내리는 응급 처방을 해야 해요. 호흡곤란이 일어나는 이유는 염증반응으로 인해 폐에 액체가 쌓이게 되어 폐의 주요 기능인 산소 교환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에요. 그러면 피 속의 산소량이 떨어져 위중한 상태에 빠지죠. 그래서 인공호흡기로 산소 공급을 해야 해요. 인공호흡으로도 피에 산소가 전달되지 못하면, ECMO라는 체외순환기를 돌려서 인위적으로 피에 산소를 공급해 주죠. 그러나 폐의 산소 공급 기능이 회복되지 않게 되면 사망에 이르게 되죠.


사회적 거리 두기


질문 17. 사회적 거리두기로 2미터 간격 유지를 권고하고 있는데요. 왜 2미터인가요?
답변 : 2미터는 통상적으로 사람이 기침을 하거나 말을 할 때 침방울이 튀는 거리라고 해요. 그러나 최근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바이러스가 포함된 침의 경우에 기침을 한 경우 6m, 재채기를 한 경우 8m까지 비행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오고 있어요. 안전 간격으로 2m는 충분하지 않을 것 같아요. 기침으로 주변 물건이 바이러스로 오염될 수 있고 바이러스는 그 표면에서 일정 기간 생존할 수 있어요. 그

물체를 손으로 접촉하고 눈 코 입 등을 만지게 되면 호흡기로 감염될 수 있어요. 그래서 항상 손을 잘 닦는 것이 중요해요.

질문 18. 사회적 거리두기로 감염 확산을 막아야 한다면 당분간 학교를 열 수 없나요? 언제 학교에 갈 수 있을까요?
답변 : 현재로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COVID-19의 급격한 확산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에요. 어린이나 청소년은 COVID-19에 감염되어도 대부분 증상이 약하지만 감염의 경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학교를 닫고 있죠. COVID-19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나라에서는 언제 다시 학교를 열지 현재로서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에요. 진정 단계에 있는 한국도 2차 감염이나 집단 감염의 우려로 아직 학교를 열지 못하고 있어요. 장기전에 대비하고 위생에 특별히 신경 쓰면서 건강을 유지해야 해요.

질문 19. 개나 고양이가 걸릴 수 있나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박쥐에게도 있고 사람에게도 있다면 개나 고양이도 감염될 수 있죠? 반려 동물과의 거리두기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변 : 4월 1일에 홍콩에서 25세 여성 COVID-19 확진자의 고양이가 COVID-19에 양성 반응을 보였어요. 바이러스는 검출되었지만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어요. 개의 경우도 바이러스 양성을 보인 경우가 있지만, 개보다는 고양이에게서 COVID-19가 더 많이 증식되었다고 해요. 고양이 사이에서 전염된 사례 보고도 있어요. 그래서 홍콩의 경우 COVID-19 감염자는 반려동물을 격리 시설에 맡기도록 권고하고 있어요. 그러나 개나 고양이로부터 사람에게 전염될 가능성은 별로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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