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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지 Mar 17. 2023

[오지롭게] 감동을 주는 ‘사람’이라는 존재

그녀는 유튜브에서 다큐멘터리를 봤다.

다운증후군이 있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자폐소녀를 키우는 아빠, 그리고 소년재판을 받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까지.

오늘이 눈물샘이 터지는 날인지, 아니면 그녀의 마음 안에 있는 어떤 눈물 포인트를 터트린건지는 그녀 스스로도 몰랐지만, 어쨌던간에 한동안을 엉엉 울었다.

그녀는 왜 우는지 확실치 않아하며 눈물을 터트렸다. 그리고 고민 끝에 이 말을 내뱉었다.


“세상에는 왜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 많은거야.”


이것은. 그래. 그녀는 세상에 대한 감동과 벅참이라고 결론 내렸다. 세상은 너무도 아름다웠고, 대단한 사람들로 가득했다. 그녀는 그렇게밖에 결론을 내릴 수 없었다. 정확한 마음을 헤아릴 수 없었다. 하지만 이 두리뭉실한 것이 이 세상의 것은 아니라는건 확실히 느꼈다.


https://youtube.com/@himust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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