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지 Oct 29. 2023

오늘의 할 일을 그저 천천히 음미하자

마음이 조급해서 쓰는 글

천천히 가자. 천천히 오늘을 음미하자.

너무 조급해지지 말자.

가장 느리게 가는 게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이다.

오늘의 할 일을 그저 천천히 음미하자.

여유를 가지자.

모든 걸 다 한다고 해서 그날이 완성되는 건 아니다.

그저 내 할 일을 하고, 꾸준히 나아가고, 인내하기.

그게 내가 할 수 있고, 가장 오래갈 수 있는 일이다.


가자.

맞이하자.




 요즘 의욕이 넘치다 보니 하루에 할 일을 많이 잡고, 모든 걸 해내려는 성향이 나타났습니다.

 뭔가 아닌 것 같은 걸 알면서도 멈추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러다가 어제부터 생활에 ‘쉼’ 그러니깐 stop을 권했습니다. 그러나 지속해 오던 조급함에 제어가 잘 걸리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그래도 어딘가 모르게 편안한, 안정된 집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나 쉬는 것도 잘하지.’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그리고 살짝의 제어를 걸 수 있었습니다.


 천천히 가고 싶습니다. 그렇다는 말은 제가 천천히 가는 걸 잘 못 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천천히 가고 싶습니다. 여유있게, 음미하며 살고 싶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연극이 끝나고 난 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