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기니
서아프리카 여행을 결정했을 때 아프리카 전통 춤과 음악을 배우고 싶었다.
비용을 들이지 않고 친구들에게 배우는 것도 가능했으나 이왕 아프리카까지 왔기에 비용을 지불하고 제대로 배우려고 했다.
춤은 세네갈에서 배울 기회가 있었으나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1) 가격대가 있어서 막상 시작하지 못했다.
악기는 기니와 가나가 유명하며 먼저 도착하는 기니에서 배우기로 마음먹었다. 기니의 수도인 코나크리에서 지인으로부터 미리 소개받은 *2) Sekou Keita에게 수강신청을 했다.
사실 악기라는 것이 수업 이후에도 꾸준히 연습해야 실력이 아주 조금이라도 늘지만 5일밖에 배우지 못한 내 입장에서는 아프리카 음악의 맛만 보았을 뿐이다. 그런 부분이 매우 아쉽지만 여행 일정상 어쩔 수는 없었다.
아프리카 악기는 우리에게 알려진 젬베 말고도 3가지가 기본적으로 추가된다.
사실 처음에는 한국에서 많이 알려진 젬베만 배우려고 했지만 아프리카 음악에 대해 열정적으로 이야기하는 Sekou를 보고서는 그럴 수가 없었다.
가장 작은 크기이며 울림도 가장 작지만 빈 구멍을 메우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Kenkeni
우리나라의 장구와 비슷하며 음악의 중심이 되는 Sangban
우리나라의 북과 비슷하며 음악의 기본을 잡아주는 Dunnunba
우리에게 익히 알려지고 음악의 다채로움을 담당하는 Djembe
또한 드럼의 스틱과 같은 역할을 하는 Kalaman과 각 악기에 달려있는 Kenken 도 있다.
전통 아프리카 음악을 연주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4가지 악기가 필요하며 최소 3명의 연주자가 있어야 한다.
리듬은 각각 의미가 있으며 기본적으로 알려진 리듬만 해도 30여 가지가 있다. 또한 각 리듬마다 보통 2가지 패턴이 있으며 그중에서 가장 대중적이면서 여성과 아이를 위해 연주하는 Balakuladjan과 농사에서 흥을 돋우는 Kassa 2가지를 배울 수 있었다.
내가 배운 것은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하고 전달하는 것 또한 매우 부족하다.
그러나 아프리카를 방문하는 많은 이들이 아프리카 악기의 매력에 빠졌으면 한다.
나는 가나에 가서 다시 젬배를 칠 것이다.
다시 손바닥이 아프겠지만.
1) 가격대 – 3주 숙식 및 하루 6시간 춤 관련 강습에 한국 돈 80만 원가량이었다.
2) Sekou - 그는 기니에서 가장 유명한 Mamady Keita의 조카로서 음악을 계승받고 있는 실력 있는 강사였다.
서아프리카에 대한 책을 출판하기 위해 원고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정보와 한정된 시간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지만 끝은 보려고 합니다.
이 글들은 책에 작성 될 내용의 일부가 될 수도 있기에 글의 내용중에 오류가 있다면 꼭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금은 시에라리온 freetown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