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늘내일 Nov 28. 2017

꿈꾸던 삶을 만났을 때

삶에 대한 방향 설정

              ' 당신이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

                     그 삶을 꿈꾸고 있는가

                     그 삶을 그리고 있는가 '


어느 책에서 나온 문구인데 요즘들어 내 머리속에 그리고 마음속에 계속 맴돌고 있다.


시에라리온은 영화 Blood Diamond의 배경지로서 10년 전까지만 해도 내전이 엄청난 곳이었다.

다행히 내전은 종료되고 평화를 맞이했지만 경제는  이미 파탄이 난 상태이다.  
전형적인 아프리카의 개발도산국의 모습이다.

(2014년 에볼라의 발생지이기도 하다)


이 곳에서 나는 서아프리카의 아름다운 해변을 보았고 성장에 목마른 이들의 굶주림을 보았다.


그리고 내가 꿈꾸던 가족의 모습을 보았다.


무급으로 일하는 간호사 Jan

사회봉사자 Mili

크면 남자를 꽤 울릴 8살 Luttu
쿨내음이 가득한 6살 Pepe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아빠와 엄마의 모습. 그러면서도 예의를 벗어나지 않게 노력하려는 그들의 모습.

그리고 그들을 따르는 아이들의 모습

서로를 존중하는 부부의 모습까지.



빛이 없어도 더위가 있어도 누구도 불평하지 않고

저녁식사에는 웃음꽃이 활짝피는.


거실에 모여 앉아 스크린으로 보는 왕좌의 게임

그리고 곁들여지는 와인 한잔


독일인이면서도 시에라리온의 어두운 부분을 감싸주고 있는 그들의 모습에 존경을 표하고 한 편으로는 부러움에 질투심이 끌어 오르는 밤


왜 나는 돈에 목숨 걸었고

왜 나는 30살에 결혼을 하지 못했을까  

라고 후회 아닌 후회가 그려지는 밤


원하는 삶을 꿈만 꾸고 있는 것일까

원하는 삶을 그리고 있는 중일까



Ps. 왕좌의 게임에 왜 사람들이 열광했는지 알게되었다. 비록 다 알아듣지는 못해도.












매거진의 이전글 나이가 현실을 만났을 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