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MUCH SE2 EP.5 그 사람

‘그 사람’, 바로 ‘그 사람’이요!

by 욜수기 yollsugi

하우머치 다섯번째 에피소드의 주제는 ‘그 사람’입니다.


그 사람.

이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있으신가요?

가장 가까운 지인일수도, 짝사랑하고 있는 사람일수도, 사랑하는 연인일수도, 혹은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마음 속 우상일수도 있죠.

바로 그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았습니다.

‘그 사람’과의 시간은 나에게 어느 정도의 가치인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이번 하우머치 다섯번째 에피소드에서 각자의 ‘그 사람’들을 풀어나가 봅니다.





@훅훅
한 끼 식사 - 30만원 (고급 코스요리 기준)
하루 온종일 - 50만원

이번 주제를 받고 읽다 방금! 하는 시점에서 떠오른 사람이 있었다. 이렇게 된 김에 홍보한다. 그 사람은 바로 "피아니스트 지용" 이다. *권지용 아니고 김지용입니다.*
왠지 모르게 주변인들과 일가 친척 분들께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언제든 생각하고 있으니 :)

주제를 받고 내가 떠오른 사람, 공연장 외의 곳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그 사람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사실 10년 동안 팬 이었지만 이런 것에 대해 깊고 진지하게 생각해 보진 않았던 거 같다.

우선 하루 온종일 그와 함께 했던 시간은 없었다. 물론 있을 수가 없다. 그게 당연한 지에 대해서는 모르겠지만 안타깝기도 하다. 아무튼, 그와는 짧게나마 사인회에서, 그리고 흔히 말하는 퇴근길에서 마주쳐 나눈 1-3분의 이야기가 다이다. 물론 가끔 SNS로 소통 하긴 하지만.

사실 사인회에서 기다리는 건 길게 한 시간 정도, 차례가 되어 얘기를 한다 해도 3-40초 정도가 다이다. 공연 포함 세 시간 정도를 기다렸다 나누는 얘기는 근황 정도지만, 특유의 눈빛으로 근황을 물어봐주거나 내 질문에 답하는 정도지만 그 나름의 가치가 내겐, 그리고 다른 팬 분들에게도 1년에서 몇 시간 정도 그를 기다린 게 너무나 잘한 일이라고 느껴질 만큼이지 않을까.

또 하나는 내가 힘들거나 위로가 필요할 때 지용의 연주를 듣는다. 연주로 인해 받는 위로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음악을 전공한 나에게 있어서는 그 가치가 굉장히 크다. 이런 음악적인 부분에서의 내가 떠올린 지용의 가치는 지금 내게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굳이 계산하자면 한 3억?
하지만 그와 함께 하는 하루의 가치에 대한 거니까! 나는 식사를 함께 하며 얘기 나누는 시간이라면 20만원, 온종일 함께 할 수 있다면 50만원! 다른 때 같았으면 금전적 여유가 있으니 더 불렀을 테지만 지금은 저 금액이 가장 크므로... (눈물을 훔친다) 함께 할 수 없어도 내게 그의 가치가 크면 된 거 아닌가!
그가 궁금하다면 https://instagram.com/pianistjiyong?igshid=ku12ngnuz5z 여기로!



@얼죽아
2000-3000만원 (1인 작은 카페 창업 비용)

커피를 마시는 건, 점심 시간에 유일하게 허용된 작은 사치였다.

밥을 먹고 돌아가는 골목가에서 새로운 공간을 발견했다. 작고 좁은 카페였다. 시계를 보니 40분이었다. 아직 여유가 있었다. 카페 문을 여니, 갓 볶은 커피 냄새가 풍겼다. 아기자기한 공간에 알차게 들어서 있는 커피 머신, 테이블 없는 직선의 의자와 그 의자 위에 놓인 폭신한 방석들. 그리고 공간에 걸맞는 심플한 메뉴.

'아이스 바닐라 라떼 2개요.'
'마들렌 맛있겠다.'
'마들렌도 2개 주세요.'

나란히 앉아, 커피를 기다렸다. 꼼지락꼼지락 발가락이 움직였다. 카페 내부를 찬찬히 둘러보기도 하고, 이리저리 바닥을 휘적이고 있는 신발의 궤도를 따라가보기도 하고. 그러다,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는 멋쩍은 웃음. 점심 시간 너무 짧다는 누구나 할법한 불평으로 이야기의 물꼬가 트였고, 넉넉한 박자에 맞춰 이런저런 말들이 오갔다. 그냥 이 작은 공간에서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주문하신 아이스 바닐라 라떼 나왔습니다. '

마들렌이 담긴 작은 봉지를 꼭 안고, 비밀의 공간을 나왔다. 바닐라 라떼 한 모금과 마들렌 한입, 그리고 두 걸음에 말 한 마디. 아까의 여운이 이어졌다. 돌아온 자리에서 작은 디저트가 담겨 있던 종이 봉지를 자꾸 만지작만지작거렸다.



@빵진
50만원

사물에 대해서는 바로바로 금액이 떠올랐는데 이번에는 내 지인과 그 관계에 대해 가격을 매기라그래서 사실 좀 주저하게 됬다. '가치를 매길 수 없다'와 '가치를 매기기 싫다'의 그 어느 중간이지만, 이러한 꼬장은 하우머치에 어울리지 않기에..ㅎ
50만원은 맛있는 아메리카노 한잔(5000원)*10배를 한 금액이다. 그 사람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굳이 돈을 쓰지 않아도 되지만, 기분 낼 아메리카노 한 잔 정도는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실제로 보내는 시간의 가치는 100배 혹은 그 이상이므로 50만원을 산정하였다.



@인연
49만원


시간을 가치로 매기기는 참 어렵다. 더구나 나에게 너무 중요한 바로 그 사람과의 시간이라면.
그 사람을 처음 만난 때도 꽤 오래 전이긴 하지만, 그보다 더 아주 오래 전부터 알고 있던 사람 같다(전생이 있다면 그때부터). 그래서 알고 지낸 시간으로 그 시간의 금액을 써내기엔 왠지 좀 부족한 느낌이다.
그 사람을 생각할 때 가장 처음 드는 감정은 고마움이다. 같이 있으면서 나누는 대화에 담긴 존중과 이해, 공감과 위로, 응원과 애정어린 장난까지 하나하나 고마운 것이다. 그러다가 문득 어떻게 우리가 만났을까 하는 생각에 회상하고 또 고마워하며 (더 높은 존재에게)감사해한다. 이건 정말 찐이라 할 수 있다.
이 감정을 나타낼 금액이 있을까 싶은데,
돈을 벌면서 하루에 내가 오롯이 나를 위해 쓴, 가장 큰 금액을 빌리는 것이 그나마 현실적인 가치이겠다.



@봄바람 휘날리며
20만원.


지금 머리속에 떠오르는 "그 사람"과의 시간을 '반나절'로 정하고 시작하겠다.
음.. 지금까지의 질문 중에 가장 고민을 많이 한 질문인 것 같다. 하루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서만 뒹굴거리면 돈이 한푼도 들지 않겠지만 흥청망청 쓰라고 한다면 얼마든지 쓸 수 있기 때문에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나만의 기준으로 평범한 하루: 함께하는 식사 -> 산책-> 카페 이정도로 정하고 생각해보았다. (식사4-5만원, 카페 1만원+ "그 사람"의 가치) 일단 "그 사람"과 함께 한다는 것 만으로도 나에게는 큰 행복이고, 행복이다. 특히 요즘처럼 사회적 거리두기로 잦은 만남을 하지 못하여서 더욱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고 있다. 돈으로 환산하기 매우 어려웠지만 나는 나의 "그 사람"과 함께 하는 반나절을 20만원으로 측정하고 싶다.



@뿌이뿌이뿌이
3000원

'그 사람'과 만나면 현실이 잊혀진다. 지끈지끈하게 눌러오던 두통도 사라지고, 스트레스도 눈 녹듯 사라진다.

딱히 무슨 활동을 하지 않고 그저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치유가 되는 시간.

맘 같아선 있는 돈 없는 돈 다 퍼주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효과 좋은 약 같은 그 시간. 타이레놀 가격 3000원.



@1414
47500원

처음 그 사람에게 마음을 보였던 때가 있었다. 선물을 사주면서.
그전까지 스스로조차 부정하고 있던 마음을 그 선물을 통해 꺼내보였다.

선물을 줘야 할 명목은 애초에 없었다.
생일이나 졸업이나 취업이나 이런게 아닌, 그저 아무 이유 없는 선물.
사실 그 선물이 곧 명목이었다. 선물을 주면서 그 사람과 시간을 함께할 수 있으니.
첫 선물은 47500원이었다. 그 선물로 난 그 사람과의 하루를 선물받았다.



@드네
9만원.


고등학교 2학년 때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은 시기가 있었다. 학교 생활은 재밌게 했는데 내가 나에게 주는 압박이 심했던 시기였는데, 어느날 밤 내가 페이스북에 링크를 올려놓은 오픈채팅방에 카톡이 왔다. 대충 응원의 말이 담긴 편지였고 나는 고마운 마음을 담아 답장을 보냈다. 그렇게 한두달인가 지나고 내 생일날, 딱 12시가 되자마자 그 친구에게 장문의 편지가 왔다. 정말 신기했다. 보통은 친한 친구에게 가장 먼저 받았을 생일 편지를 익명의 친구에게 받았으니.
그렇게 시간이 또 지나고 10월이었나, 밤에 그 친구가 집 앞에 선물을 놓고 갔다는 내용이 들어간 편지를 보냈다. 마지막 줄에는 “척애”라는 단어가 써있었다. 짝사랑이라는 뜻의 척애. 많이 놀랐다. 정말 많이 놀랐다. 고맙다고 답장은 했지만 밤이라 불안해서 내일 학교가는 길에 가져가야지 하고는 잠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평소보다 눈이 일찍 떠져서 일찍 준비하고 집을 서둘러 나왔는데 엘리베이터, 우편함 어디에도 선물이 없었다. 그래서 아 경비원 분이 치우셨구나... 미안해서 어쩌지하는 생각으로 동 건물 밖으로 나와서 걸어가는데 그 앞에 있는 벤치에 큰 에코백같은 가방 하나가 놓여져있었다. 혹시나 하고 봤더니 안에는 콜라, 비타민음료, 초콜릿, 젤리 여러개랑 인형 세 개가 들어있었다. 누가봐도 그 친구가 놓고 간 선물이었다. 그대로 그 가방을 들고 아빠 차를 타고 학교에 갔다. 친구들도 내 얘기를 듣고 모두 의아해했고, 나 역시도 누군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다. 나는 학생 때 콜라를 달고 살 정도로 좋아했기에 나를 오랫동안 알아온 친구라고밖에 짐작할 수 없었다. 그 뒤로는 내가 실수로 카톡을 탈퇴하는 바람에 더이상 연락을 할 수 없었다.
사실 당시에 받은 편지들을 저장해놓거나 하지 않아서 내용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근데 신기한 건, 이 기억 하나가 지금도 힘이 된다 아주 많이. 요즘 세상이면 뭐야 xx 했겠지만,,! 그 땐 정말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다. 특별한 사람이 된 기분을 어릴 때 이후로 처음 느꼈던 것 같다. 뭔가 아무리 힘들어도 날 좋아해주는 든든한 내 편이 있는 것 같아서 고마웠고 정말 위로가 많이 됐다. 결국 누군지 알아내지 못하고 끝난 게 아쉬울 정도로. 언젠간 꼭 찾았으면 좋겠다.
아무튼 이번 주제를 읽자마자 딱 이 친구가 떠올랐다. 만난 적은 없지만 함께 하루를 보내면 정말 뜻깊을 것 같다. 꾸준히 매일 연락한 게 아니라 저렇게 가끔 긴 편지만 보내고 마는 친구였기 때문에 만나서 해보고 싶은 얘기도 많고 궁금한 것도 너무 많다. 9만원을 적은 이유는 내 생일이 9월이어서! 그 친구가 축하해주기도 했고, 함께 시간을 보내면 생일처럼 잊지 못할 하루가 될 것 같다.



@라파두부

현재 그 사람은 나에게 가장 소중합니다.
회사에서 일 때문에 부르지 않는 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그 사람과의 하루는 수중에 5000원밖에 없어도, 100만원을 투자해 여행을 가도 똑같이, 흘러가버리는 것이 아까운 시간일 따름입니다.
질문에 올바른 대답이 되지 못해 안타깝지만, 돈으로 마음을 살 수 없듯이 그 사람과의 시간이 주는 가치는 돈으로 평가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홉시이십분


'그 사람'과 지나온 시간들, 함께하고 있는 매일,
그리고 앞으로 함께 꾸려나갈 평생의 시간을
모두 더해 가치를 매겨본다면
아마 그건 ' 내 삶' 의 가치와 동일하지 않을까.

내 삶을 돈으로 환산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
'그 사람'과의 시간 역시 굳이 값을 매기고 싶지 않다.
다만, 돈으로 따지는 것이 무의미할 만큼
내 생애 가장 가치있는 순간들을 함께하고 있는
'그 사람'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양에취
3000만원


my 친구 ㄱㅎ

ㄱㅎ야 안녕! 상병이 된 걸 축하해
우린 피부가 조금이라도 맞닿으면 욕하고 짜증내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잘 알아. 그저께도 시간이 지나는 줄도 모르면서 한 시간 반이나 통화했지 뭐야! 네가 민간인이었을 때는 일주일에 한 번씩은 만났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코로나 때문에 3달이 넘게 못 봤네. 4년 동안 좋은 일이나 슬픈 일이나 모두 함께해서 서로를 누구보다 잘 알아. 네 가치를 하루동안 평균 한 시간을 너와 함께했다고 생각하고 매겨볼게. 나를 상대하기는 쉽지 않으니 시급은 2만원이야. 365(일)*4(년)*1(시간)*2=2920만원. 선심써서 반올림하면 3000만원이야. 그 돈을 내가 줄 수는 없으니까 알고만 있어. 이번 생에 둘 다 연애하기는 글렀으니 실버타운 가게 적금이나 들자.



@타이밍


가끔은 0원 가끔은 마이너스 통장이 됐다가도 가치를 매길수없을만큼 소중해지기도한다.
이젠 마이너스, 0원, 플러스, 이런 널뛰기에 지쳤다. 잔잔하고 안정적인 가치이기를



@청춘
100만원


미국에 있는 내 친구가 떠올랐다. 지난 새벽에 보이스톡으로 오랜 시간 근황을 주고 받아서인지 딱 그 친구가 떠올랐다. 매우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친구라 한번 통화할 때마다 3시간은 기본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온 세계가 불안에 떨고 있는 이 상황에 미국에 아직 남아있느라 아무래도 더 할 이야기가 많다. 집에서 벗어나질 못하느라 요새 매일같이 근황을 묻는 중인데, 이 친구와 면대면으로 불안에 떨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다면 100만원 정도는 미국행 왕복 티켓보다 싸니, 어려움없이 지불할 것 같다.



@invaluable
10만원


금액으로 가치를 매길 수 없는 것의 금액가치를 산정하라니 참으로 어렵군요... 질문을 보자마자 ‘How would I value such invaluable thing?’ 이라는 말이 튀어나왔습니다.

Invaluable 이라는 단어를 처음 배울때, 아주 헷갈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두에 in- un- 등의 접두사가 붙으면 반대라고 배웠는데 ‘가치있는’ 이라는 뜻의 반대인 ‘가치없는’ 이라는 단어는 valueless 였고, 이 단어는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이라는 뜻이었기 때문이었죠. 이런 예외적인 문법이 적용된 단어는 꼭 이뿐만은 아니었겠으나,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가치를매기다 라는 뜻의 ‘value’라는 단어는 꽤나 특별한 단어네요. Valueless 직역하면 ‘가치가 적은’,,, 감히 단어에 가치가 있고/없고 판단을 담을 수 없었던게 아닐까요? Limitless ‘한계가 적은’.... 이런 말도안되는 전개의 글도 품어주시는 하우머치도 쏘 인밸류어블 그 포텐셜이 리미트레스 감사합니다!

각설하고ㅎㅎ 그 사람과의 시간을 돈으로 산다면? 다시 말해 그 사람과의 관계를 돈으로 산다면? 그것은 곧 그 사람이 나와의 시간을 얼마라고 느끼는지에 달려있겠네요 (기적의논리) 음... 계산하기 어려우니 제 하루 일당으로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현재 제 가치..인 연봉이.. 세후.. 나누기 13.. 나누기 20일.... 한 10만원 초반??

그 사람 님!! 제 시간을 10만원에 팔겠습니다!! 사주세요!!!!



@블러
0원

워렌 버핏과의 저녁 식사가 한 끼에 54억에 낙찰됐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자신이 존경하는 인물을 실제로 만난다는 것이 큰 의미가 될 수 있다고들 하는데, 솔직히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건방진 생각은 아닙니다. 저는 누구보다도 '저 사람 멋있다'라는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이거든요. 다만 그런 사람들을 만난다는 생각을 해보면 딱히 그 모습이 떠오르지 않을 뿐입니다. 노엘 갤러거나 크리스토퍼 놀란을 만나서 뭘 물어보고 어떤 대답을 들어야 제게 큰 의미가 될까요? 그런 사람들이 평범하기 그지없는 제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줄까요? 반대로 그 사람이 실제로는 되게 별로라서, 가지고 있던 환상이 깨져버릴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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