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욜수기 yollsugi Jan 03. 2021

내가 2020년에 배운 52가지_2

두번째 이야기, 여러분은 벌써 26가지 인사이트를 얻은 셈입니다.

내가 2020년에 배운 52가지를 정리하는 두번째 글이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읽어주고 있어 뿌듯한 마음이 든다.


어제 첫번째 글에 대한 인스타그램 포스트를 올리면서 이렇게 작성했다.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그간 '내 것을 모으겠다'는 얄팍한 마음으로 공유에 소극적이지 않았나 싶어요. 많은 시간 이것저것 찾아보고 공부하는만큼 21년에는 보다 적극적인 기록과 공유에 많이 투자하는 한 해를 만들어가보려 합니다.

이번 기회에 그간 모았던 인사이트를 정리할 수 있다면, 나에게도 21년을 의미있게 시작하는 좋은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럼 이만 서론은 접어두고 14번째 인사이트부터 이어서!


1편 링크

3편 링크



14. 구글에서 입사 제의 받은 포트폴리오

나와 관심사가 비슷한 이들 사이에서 이 영상은 꽤나 입소문을 탔다. 아니, 관심사가 비슷하지 않아도 생각보다 이 영상을 본 분들이 많았다. 때로는 의미보다 숫자가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한다. 구독자 12만명 남짓의 이 개발 유튜버분에 6개월 전에 올린 이 영상은 현재로 273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Interactive Developer라는 개발자 유튜버의 영상인데, 이건 설명보다 일단 시청해보는게 좋다.



15. 사이드 프로젝트는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2020년에 가장 잘한 일이 있다 하면 무조건 '힙서비(힙한 서비스들의 비밀)'를 꼽는다. 힙서비 1기의 힙서비콘을 보고 힙서비라는 커뮤니티를 알게 되었다. 힙서비 2기에 참여를 했고, 인증제 스터디에서 올 출석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아카이빙도 열심히하고 중간/최종 결산이나 2기 힙서비콘에도 참여하며 하반기를 힙서비와 함께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힙서비의 좋은 점은 좋은 자료가 넘쳐난다는 점이다. '집단 지성'은 힙서비에 가득 있다.

슬랙으로 매주 모이는 자료들에서도 사람들의 정성이 담긴 분석글들이 많아 지금까지도 힙서비를 참여하는 이유가 되고 있지만, 페이스북 그룹에는 더 넓은 바운더리의 사람들이 공유하는 알짜배기 정보들이 많다. 

이 중 사이드 프로젝트에 대해 한 분이 자신이 경험한 바를 너무도 상세하게 정리해준 글이 있었다.

(52가지 중 모빌스그룹 만큼이나 힙서비에서 얻은 인사이트가 큰 포션을 차지한다.)

2020년에 사이드 프로젝트들과 함께하면서 많은 관심을 기울였던 영역이기에 나에게 더욱 와닿은 것도 있긴 하겠지만, 혹시나 사이드 프로젝트를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필독 포스트라고 감히 자부한다.

2021년 사이드 프로젝트는 어떻게 시작해야할까? 전문 링크



16. 정혜윤 Ashley님의 노션 포트폴리오 

프리랜서 마케터로 일하면서 현재 Side Project 사이트 및 뉴스레터를 운영하고 계신 정혜윤님. 11월부터 필자는 노션 강의를 탈잉이라는 플랫폼에서 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의 페이지 레퍼런스를 보여줄 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페이지 중 하나다. 정혜윤님의 포트폴리오를 보고 '결국 노션도 툴이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역시나 코어는 자신만의 이야기인 것.     보통 멋진 분이 아니다.     정혜윤 Ashley     정혜윤님의 브런치 글 또한 함께 읽어보면 노션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과정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정혜윤님의 노션 포트폴리오


17. 노코드로 2주만에 DISQUIET 아이디어 검증하기

노코드의 잠재력을 믿는다. 프론드엔드 중 HTML, CSS, Javascript는 노코드 툴로 상당 부분 대체될 것이라 믿고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와 실행력인 셈, 프로덕트를 만들고자 할 때 그에 대한 구체적인 기획을 준비해 둔다면, 노코드로 구현해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멋진 프로덕트, DISQUIET.


DISQUIET를 이끌어가는 박현솔님에게  또 한 가지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이 프로덕트를 만드는 과정의 기록을 블로그를 통해 남기고 계시다는 점이다. '기록'은 2020년 나에게 가장 핵심적인 키워드였다.


18. MoTV 현실조언 시리즈 [빠더너스 BDNS 문상훈]

모티비, 모베러웍스는 2020년 힙서비와 더불어 나에게 가장 큰 영감과 영향을 준 소중한 존재 TOP2이기 때문에, 52가지 중에 모베러웍스의 내용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이 중 모티비의 현실조언 시리즈는, 업계의 굵직한 분들을 찾아가 조언을 구하는 내용의 인터뷰인데, 월간디자인 전은경 편집장님, 라인프렌즈 부사장 김경동님, 오르에르 대표 김재원님, 원티드 공동창업자 김세훈님, 백승엽님, 남순호님 등의 깊이 있는 인터뷰들이 있다. 그 중 빠더너스 문상훈님 편은 모티비의 기획이나 인사이트를 얻는 방면보다 문상훈님 자체에 크게 감명받았던 것 같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가진 개그맨이자 유튜버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보통 사람이 아니구나", "엄청난 사람이구나"라는 말을 실제 입 밖으로 꺼내면서 본 영상이다. 내심 그가 보여준 웃긴 모습으로 생긴 편견이 있었나 하는 반성도 많이 했다.

원래도 빠더너스를 정말 좋아했지만 이 영상 이후로 팬심은 더욱 커졌다.


19. You Can't Stop Us | Nike 광고 

또 나이키다. 나이키의 광고인데, 역사에 남을 마스터피스라고 생각했다. 

이와 관련해 유튜브 채널 WLDO에서 보다 자세하게 그 위대함을 다루었다. 

이 영상까지 본다면, 새삼 그 대담함을 더욱 느낄 수 있다.

You Can't Stop Us 광고 유튜브 원본

유튜브 WLDO의 광고 분석 영상



20. EO 유튜브 채널 -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 박지웅님 인터뷰

패스트트랙아시아라는 굵직한 VC를 이끌어가는 박지웅님. 

확고한 철학을 가진 VC를 리드하는 사람은 어떤 마인드셋을 가졌을까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영상이었다.

EO 패스트트랙아시아 창업부터 지금까지. 박지웅님 인터뷰



21. EO 유튜브 채널 - 백수듀오 [두낫띵클럽]에 대해 다룬 영상.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은데 잘 되고는 싶다면

정말 좋아하는 백수듀오다. 그들은 그들 자신을 백수듀오라고 부르지만, 사실 일상에서의 작은 경험들을 기록으로 남기는 멋진 일을 하는 사람들이기에, 그것이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간다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고밖에 볼 수 없는 경지이기에.



22. 모베러웍스 x 오뚜기 누브랜딩 프로젝트

몇 번 반복하고 있는 모빌스그룹 찬양, 오뚜기 프로젝트는 그 중에서도 모빌스그룹만의 '일잘러' 느낌이 가득 베어 있는 프로젝트 진행의 정수라 볼 수 있다. '뼈뚜기'로 불리는 오뚜기 강호준 부장님이 함께하는데 모빌스그룹과 뼈뚜기 부장님, 이들의 티키타카를 보다보면 어느새 그 회의와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1~3편까지 보고, 오뚜기 누브랜딩 프로젝트의 산출물인 누룽지 밥플레이크를 구매했다. 3편의 영상을 본 이라면 공감할 당연한 수순이다.



23. 오프라인 리테일 시장의 변혁에 대한 영상

하루 20만명 확진해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 뜻밖의 이유와 소비의 변화


신사임당 유튜브에 출연한 황지영 UNCG 교수의 인터뷰이다. 오프라인 리테일 시장의 변화를 통해, 온라인에 잠식되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중 '공간적 사치', '공간 FLEX'라는 말이 참 인상깊었다. 스테이폴리오 등과 같은 플랫폼에서 추구하는 공간의 사치는 오프라인 사업을 풀어가는 하나의 키가 될 것이다.



24. 퍼블리 '일 잘하는 회사의 일 잘하는 사람들' 시리즈

일 잘하는 회사의 일 잘하는 사람들 시리즈 중 '우리 업무 프로세스가 달라졌어요 : 퍼블리 스프린트 2.0'


퍼블리팀에서 자체 플랫폼 퍼블리에 냈던 기획 콘텐츠. 

[연봉을 높이는 업무용 툴,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자], [우리 업무 프로세스가 달라졌어요 : 퍼블리 스프린트 2.0], [똑똑하게 일하는 사람의 시간표엔 '덩어리 시간'이 있다] 등, 퍼블리의 일잘러들이 기록한 일에 대한 노하우들이 담긴 시리즈다. 


사실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이번 여름 퍼블리 PM 직무에 도전을 했었다. 평소 퍼블리 콘텐츠에서 워낙 많은 도움을 받고 있었고, 텍스트 콘텐츠를 중심으로 공고하게 플랫폼을 다져나가는 것이 개인적으로 너무 멋져 보였기에, 합류하여 같이 일을 한다면 주니어 단계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겠다 싶었다. 아쉽게도 아직 일원으로 합류하기에는 부족했던 듯하다. 하지만 채용 과정에서도, 자소서 질문이나 과제에서도 이 기업이 얼마나 일을 잘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특히나 당시에 함께 지원했던 여러 다른 기업들과 비교가 되면서 더 크게 다가왔다. 그런 곳의 일잘러들이 낸 기획 콘텐츠이다. 

주니어 레벨의 20대라면, 퍼블리의 이 기획 콘텐츠는 분명 '빛'이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25. 뉴스레터 [Startup Lessons]의 9월 15일자 콘텐츠 'Zettelkasten 방법론'

Zettelkasten 방법론이라고 들어보았나? 

이 이름도 어려운 방법론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기록 방법이다. 기록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깨달은 2020년. 이 방법론과 함께 훨씬 체계적으로 기록을 쌓아나가기 시작했다. (관련해서 브런치에 글도 썼었다..!) 



26. 브랜드는 '하는 것'이 아니라, '되는 것'이다.


마케터와 디자이너를 위한 강력한 브랜딩의 5가지 원칙

ㅍㅍㅅㅅ 플랫폼의 콘텐츠. 도서 [브랜드 갭] 리뷰.

브랜딩에 대한 짧고 굵은 인사이트. 1번에서 언급한 정태영 부회장님의 현대카드 Over the Record 강의와 병행해서 접하면 좋다.




"기획, 마케팅, 브랜딩을 아우르는 괴물 PM이 되고 싶어요. 아직은 주니어입니다."


페스티벌 없는 2020년을 겪어가면서, 페스티벌을 만들고 싶어하는 축제기획 꿈나무에서, 한단계 넓은 범주의 기획 꿈나무가 되고픈 마음이 생겼습니다. 무엇이든 매력적인 것을 만들어가는 건 너무도 멋진 일이니까요.

그 과정을 기록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저랑 비슷한 꿈을 꾸는 분들에게 제 과정이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합니다. 제가 받은 도움처럼요.

그 의미로 2020년을 결산하고 2021년을 여는 글, '내가 2020년에 배운 52가지'를 4편에 걸쳐서 적게 되었습니다. 2021년도 잘 부탁드립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내가 2020년에 배운 52가지_1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