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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욜수기 yollsugi Jan 04. 2021

내가 2020년에 배운 52가지_3

퍼블리, Startup Lessons, 월간디자인. 고수들의 파티다

세번째 2020 인사이트 글이다. 편집하면서 정리가 되는 느낌도 들고, 미처 담지 못한 인사이트를 어떻게 공유하면 좋을까 하는 고민도 생겼다.

2021년에는 배움의 기록을 계속 남겨가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점점 강해진다.

어떤 기록으로 내 2021년을 채울까 했는데, '배움'의 과정은 언제나 다채롭게 다가올 것 같다.


2020년에 배운 52가지 중 세번째, 지금 시작합니다!


(이전 글)

내가 2020년에 배운 52가지_1 (#1~#13)

내가 2020년에 배운 52가지_2 (#14~#26)



27. oopy.io 에서 제공하는 프로들의 노션 채용 페이지 레퍼런스
내가 탈잉에서 노션 강의를 하다보면 늘 나오는 이야기. 

노션에서 템플릿은 필요 없습니다. 템플릿 모으는데 애쓰지 마세요.
하지만 레퍼런스 모으는데는 많이 투자하면 할수록 좋아요. 

노션은 특별한 역량을 요하는 툴이 아니다. 텍스트 에디터일 뿐이고, 어떻게 하면 더 빠르게 타이핑을 할 수 있는지의 문제만 결부되어 있는 서비스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가르쳐왔다. 

중요한 것은 그 노션 페이지 안에 어떤 내용물을 담느냐와, 얼마나 가시적으로 그 내용물을 담느냐겠지.     템플릿은 정말 필요가 없다. PPT도 템플릿부터 하면 내용 담기에 무리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판국에 노션은 더더욱이 그렇다. 하지만 이전에 소개한 정혜윤님의 노션 포트폴리오 레퍼런스도 그렇고, 잘 쓰는 노션 페이지를 레퍼런스 삼는다면 엄청난 도움이 될 수 있다. 여기에서 가장 추천하는 것은 기업들이 요즘 들어 부쩍 노션을 활용해 만들고 있는 채용 페이지, 랜딩 페이지들이다. 

"나는 혼자 노션 페이지 만들건데, 굳이 채용 페이지를 봐야돼?" 

그렇다. 봐야 한다. 보고, 따라해본다면 내 노션 페이지도 분명 힙해질 것이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믿고 노션을 공부해왔다.

프로들의 노션 채용 페이지 레퍼런스 링크



28. 애플의 광고음악은 왜 대단한가?

유튜브 WLDO의 분석 영상

애플의 광고가 왜 유독 힙하게 들리는지, 무언가 있어보이고 괜히 따라 만들어보고 싶게 만드는지 궁금했다면 이 영상을 한 번 보는게 좋다.


29. The Mom Test – 고객 의견에 헷갈리지 않을 수 있는 고객 인터뷰 방법 

Startup Lessons 전문 링크

이름부터 캐치하다. The Mom Test라니. 프로덕트를 기획할 때 인터뷰는 가장 중요한 단계 중 하나이다. 처음에 정량적인 데이터를 못 모으는 상태에서는 FGI 하나하나가 소중한 법이다. 때문에 어떻게 인터뷰를 해야 하는지, 무슨 내용을 다루어야 하는지는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 글과 더불어 최근 회사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배운 인터뷰 관련 방법론을 하나 더 소개하고자 한다.     

Ethnographic Interview라는 것인데, 이 UX 리서치 기법에 대해 설명한 브런치 글을 포함해, 한번 이 방법론에 대해서도 찾아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30. 자극이 아닌 진정한 영감이 되려면 : 디자이너의 영감 수집법 

인스타그램에 영감노트라는 키워드로 검색해보면, 상상 이상의 것을 발견한다. 어쩌면 두낫띵클럽의 이승희 마케터님이 쏘아올린 작은 공일지도,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영감받은 내용들을 2차 아카이브로 공유하고 있다. 사실 내가 노션에 그간 정리해온 것도, 그리고 이렇게 브런치에 이번 기회를 통해 52가지를 공유하는 것도 '영감노트'의 일종이 아닐까. 디자이너가 영감을 어떻게 수집하는지에 대한 글이다. 참고로 이 글은 뉴스레터 Weekly D에서 발견하였으며, 디자인 관련 아티클들을 모아주는 해당 뉴스레터는 나의 최애 뉴스레터 탑3에 속한다. 

Weekly D 뉴스레터 아카이브



31. 인스타그램 생각노트 @think_note_ 

나처럼 인사이트 Seeking에 혈안이신 분들 중 이 계정을 아직 몰랐다면 일단 구독하고 보자. 

인스타그램 외에 생각노트 블로그도 있으니, 페이지를 정주행해봐도 좋을 것 같다. 

생각노트를 운영하시는 분은 어디에서 이런 인사이트를 얻나 궁금할 때가 많다. 

인상깊었던 포스트 몇개를 예시로 가져왔다. 

윤종신 인터뷰에서 메모한 '콘텐츠 창작자'의 태도

블로그 글 1편을 쓰기까지의 과정

이런 고퀄리티 포스트가 수십 수백개다. 지금부터는 이걸 읽는 여러분의 몫이다.



32. 신원학 Why & HOW 컨설팅 대표의 말

평소 임팩트가 있는 말을 좋아한다. 때로는 몇 페이지, 혹은 수백 페이지의 텍스트보다 짧은 한 줄에서 더 큰 인사이트를 받기도 하는 법이니까. 그리고 임팩트 가득한 문장은 나를 '생각하게' 만든다.


이 말이 그랬다. (폴인을 구독하게 만든 말이다.)

브랜드의 어원은 노르웨이어의 brandr(달구어지다)에서 옆집 말과 우리집 말을 구분하기가 어려워서 말에 낙인을 찍어서 구분하려고 만든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이것을 현대적으로 이야기하면 '브랜드는 소비자들에게 믿음을 주는 상징적인 의미의 체계이며 소비자와 함께 공유하는 문화이고, 소비자와 어떤 관계를 만들어 준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을 때, 제가 강의에서 "갤럭시와 아이폰이 도대체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라고 물었더니 어떤 분이 "갤럭시는 기계고, 아이폰은 문화에요"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때 저는 '아, 이런게 브랜드구나' 하고 감을 잡았어요. 즉 상징적인 의미, 공유하는 문화, 어떠한 관계를 만들어준다는 것, 이런 게 브랜드입니다. 그래서 브랜드는 기본적으로 기능적 가치, 정서적 가치, 사회적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33. 월간디자인 10월 호 [100개의 숍, 100개의 디자인] 

[월간디자인]은 정말 정기구독 하고 싶은 뽐뿌가 매번 찾아오는 매거진이다. (온라인 멤버십은 잘 하면서 잡지 구독에는 인색한 나라, 월간디자인을 아직 정기구독을 하진 않았고 한번씩 서점에서 구매해서 보고 있다.)

그 중에서도 10월 호는 국내 오프라인 숍 100가지를 다루었는데, 힙한 곳을 찾아다니기 좋아하는 나에게는 이만한 큐레이션이 없었다. 실질적인 도움도 주고, 보는 재미도 주고, 알아가는 재미도 주었던 월간 디자인 10월호이다.



34. 뉴스레터&블로그 [전종현의 인사이트]

'10번째 뉴스레터를 발행하며 생각한 것들'


뉴스레터는 블로그가 아니다. 뉴스레터의 수신자 타겟층을 철저히 분석하고 직접 가져다주는 Push형 콘텐츠이자 정밀한 프로세스의 연속이다. 이 글을 보고 뉴스레터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고, 아이러니하게도 '쉽지 않아 보여서' 이 때부터 뉴스레터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아직 제대로 하지 못했다. 2020년에 이루지 못했으니, 2021년에 이루어야겠지.

올해부터 메일리라는 뉴스레터 플랫폼을 통해 주니어 기획자의 인사이트를 담은 뉴스레터를 발행 예정인데, 브런치에 올린 글들 외에 주니어 시기를 겪으며 기록하는 일종의 성장일기 형태로 먼저 뉴스레터 내용을 구성할 생각이다.



35. 노코드에 관심을 갖다. 

코딩에 한번쯤 관심을 가져봤다면 익히 들어봤을 법한 개발 유튜버 '노마드 코더'.

이 분의 영상은 단순히 개발 지식이나 개념 설명에 그치지 않고 약간의 콘텐츠성이 있어, 개발공부를 안 하고 있는 시기에도 틈틈히 계속 챙겨봤었다. 한 날은 제목이 너무 캐치했다. 

엑셀 사용하듯이 앱 만들기? No-Code 시대가 온다!
코딩을 다루는 유튜버가 노코드라니? 하지만 이 영상을 보고 나는 곧바로 노코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충분히 프론트엔드 웹 개발의 기초적인 영역은 노코드로 구현이 가능했고, 이미 상당 부분 대체가 된 상태라 봐도 무방했다. 노코드 스터디까지 계획하고 진행했다가, 이후 소강상태에 접어들긴 했다만, 노코드에 빠지게 된 아티클들까지 함께 공유한다. 

아웃스탠딩 노코드 관련 아티클 전문

Startup Lessons 노코드 관련 아티클 전문



36. 퍼블리 대표 박소령님의 인스타그램 @soryoung.park

기업 대표가 이렇게 가감없이 매일매일의 생각을 공유해준다. 인사이트를 얻은 것이 있다면 그 또한 공유해준다. 직원들의 SNS 계정들에서도 인사이트를 모아 직접 전달한다.

일잘러들이 모인 기업으로 소문난 퍼블리의 대표 박소령님이다.

이 분의 인스타그램이 피드에 뜨면 일단 읽고 본다. 그 정도의 힘을 지닌 계정이다.



37. 넷플연가의 커뮤니티 매니저 채용 공고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소셜살롱 '넷플연가'에서 커뮤니티 매니저를 찾는 채용 공고를 보게 되었다.

@netflix_salon 10월 2일자 포스트

타이틀은 [넷플연가의 커뮤니티 매니저 '조이서'를 찾습니다]

얼마 전 방영됐던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는 함께 일을 일구어 가는 다양한 인물이 나옵니다.
한 명 한 명의 재능과 실행에 따라 프로젝트의 향방이 달라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이서처럼 능력 있는 매니저여도 좋고, 마현이처럼 더 맛있는 콘텐츠를 요리하는 주방장 같은 사람도 좋습니다. 넷플연가를 보며 지금의 서울에서 ‘커뮤니티’의 중요함과 가능성에 대해서 상상해본 적 있는 분이라면 얼마든 환영합니다. 저희가 목격하기론, 만날 일 없던 사람들이 넷플연가를 통해서 만나 때론 크게, 때론 작게 영향을 받으며 일상의 영감과 인연을 얻고 있습니다. 모집하고 있는 직군이 아니어도 능력 있는 분이 제안해주신다면 그 가능성을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 것이 정성이고, 이 것이 진심이다. 

당시에 일을 이미 하고 있었고, 커뮤니티 매니저라는 직무가 나에게 큰 어필이 되지 않아서 지원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한 명의 커뮤니티 매니저를 뽑기 위한 장문의 글만으로도 이 조직이 얼마나 사람냄새 나는 매력적인 조직인지는 이미 증명이 되었다고 느꼈다.

후에 채용공고에 대한 레퍼런스가 필요할 때 나는 이 인스타그램 포스트를 다시 찾을 것이다.



38. 스타트업을 시작하기 전에 읽어야 할 리딩 리스트

또 한번 Startup Lessons의 글이다. 이 분 정말 고퀄리티의 자료와 글들을 많이 주신다.


사실 주니어 입장에서는 무언가 답이라고 딱 던져주는 것보다는 어떤 자료나 서적을 읽고 공부를 하면 좋을지 제시해주는 것이 장기적인 차원에서 훨씬 좋은 리딩이라고 본다. Startup Lessons의 Tae Kim님은 본인이 창업을 준비하면서 그간 읽었던 글, 추천받은 글과 영상을 한 페이지에 담았다. 여기에 리소스가 다 있다!

스타트업을 시작하기 전에 읽어야 할 리딩 리스트 페이지 링크



39. 퍼블리 사내 '프로덕트 매니저' 필독 독서 & 아티클 모음

Startup Lessons에서 스타트업에 대한 리소스를 모두 모아뒀다면, 퍼블리에서는 프로덕트 매니저를 위한 필독 리소스들을 모았다.

퍼블리 사내 '프로덕트 매니저' 필독 모음 링크

앞서 언급한 것처럼 지난 여름, 퍼블리 PM 자리에 지원하는 과정에서 알게 되었던 페이지이고, 이후 여기 나온 모든 책과 아티클들을 읽기 시작했다. 

나와 비슷한 목표를 지닌 PM 주니어들을 위해 이 링크를 열심히 영업한다! 퍼블리 만세




"기획, 마케팅, 브랜딩을 아우르는 괴물 PM이 되고 싶어요. 아직은 주니어입니다."


페스티벌 없는 2020년을 겪어가면서, 페스티벌을 만들고 싶어하는 축제기획 꿈나무에서, 한단계 넓은 범주의 기획 꿈나무가 되고픈 마음이 생겼습니다. 무엇이든 매력적인 것을 만들어가는 건 너무도 멋진 일이니까요.

그 과정을 기록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저랑 비슷한 꿈을 꾸는 분들에게 제 과정이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합니다. 제가 받은 도움처럼요.

그 의미로 2020년을 결산하고 2021년을 여는 글, '내가 2020년에 배운 52가지'를 4편에 걸쳐서 적게 되었습니다. 2021년도 잘 부탁드립니다.


내가 2020년에 배운 52가지_1 (#1~#13)

내가 2020년에 배운 52가지_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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