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 모든 것은 시간처럼 흘러간다
"시간을 지배할 줄 아는 사람은 인생을 지배할 줄 아는 사람이다"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주어진 시간을 가치 있게 사용하라는 것은 성공적인 삶의 열쇠이다.
시간은 우리가 가장 익숙하면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 중 하나다. 우리는 매일 시계를 보고, 일정을 맞추며, 시간을 관리하려 애를 쓴다. 하지만 시간이 정말 무엇인지 묻는다면, 명확하게 정의하기 어려울 것이다. 다만 확실한 것은, 시간은 멈추지 않고 흘러가며 우리 삶의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는 사실이다.
본 글에서는 시간의 흐름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우리가 그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첫 번째, 우리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한다. 우리의 몸은 세월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노화한다. 그리고 마음은 새로운 경험과 배움을 통해 성장한다. 오늘의 우리는 어제의 우리와 같지 않다. 내일의 우리는 오늘의 우리와 같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피할 수 없는 자연의 법칙이다.
두 번째, 시간은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 과거에 중요한 것으로 여겼던 것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무의미해지기도 한다. 반대로 사소했던 것들이 나중에 커다란 의미를 가지게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어린 시절의 소중한 추억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희미해진다. 또는 더 값지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현재의 고통이나 어려움도 시간이 지나면 아물거나 그렇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런 변화를 받아들이고, 시간의 흐름 속에서 스스로를 적응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세 번째, 시간은 우리의 감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깊은 슬픔이나 기쁨도 시간이 지나면 그 강도가 변하게 된다. 누군가와의 이별로 인한 아픔도, 시간이 흐르면서 서서히 치유될 수 있다. 반대로, 지금 너무나도 행복한 순간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평범한 추억이 된다. 이처럼, 시간은 감정을 중화시키고, 새로운 시각으로 삶을 바라보게 만든다. 우리는 이 과정에서 감정에 대한 통찰을 얻고, 더 성숙해진다. 때로는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는 말이 위안이 되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는 더 강해지고, 더 지혜로워진다.
네 번째, 시간이 흘러가는 동안 우리는 수많은 선택을 하게 된다. 그 선택들은 우리의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다. 중요한 것은, 한 번 내린 선택은 되돌릴 수 없다는 점이다. 시간은 결코 뒤로 흐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매 순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모든 선택이 완벽할 수는 없다. 때로는 후회하거나 실수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선택이 잘못되었더라도,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다. 하지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는 실수를 통해 배우고,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성장하고, 더욱 단단해진다.
다섯 번째, 시간의 흐름 속에서 우리는 삶의 의미를 찾는다. 인생의 각 단계에서 우리는 서로 다른 목표와 가치를 추구하게 된다. 어린 시절에는 놀이와 학습이 중요했다면, 성인이 되어서는 일과 가정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건강과 평온한 삶이 중요한 가치로 떠오른다. 시간은 이러한 의미를 끊임없이 재정립하게 만든다. 어떤 목표를 이루고 나면, 우리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그를 향해 나아간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서 우리는 더 깊은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시간이 흐르면서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고, 그것을 추구하며 사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는 시간의 흐름을 모르고 살아왔다. 지금으로부터 2년 전인 58세에 지나온 세월을 돌아다보게 되었던 것이다. 유년 시절과 학창 시절 때는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던 시기였다. 할아버지 때부터 아버지까지 가난이 대물림되어 왔던 것이다. 가난의 힘든 시기를 겪으며 제복을 입고 어깨에 계급장을 단 소방관이 되었다.
오롯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36년 동안 묵묵히 소방관의 삶을 살아왔다. 가족의 삶은 뒷전이었고, 밤·낮 가리지 않고 직장 일에만 묻혀 살았다. 집은 하숙집이었고, 하나밖에 없는 아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지 못했다. 아들의 케어는 온리 아내의 몫이었으며, 그래도 잘 성장해 주어 아내와 아들에게 고맙고 미안했다.
세월은 그렇게 흘러 이제 인생 전반전이 끝나는 정년퇴직을 맞이한다. 가족에게 못다 했던 지난 시간들은 되돌릴 수 없는 것이다. 반성도 해 보고 후회도 해 보지만 소용이 없는 것이다. 앞으로 남은 후반전의 삶은 가족과 나 자신에게 더 충실해야겠다는 각오를 해 본다. 그러기 위해서 오늘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하는 삶을 이어가고 있다.
시간은 멈추지 않고 흘러가며, 우리는 그 흐름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한다. 시간은 때로는 우리의 상처를 치유해 주고, 때로는 우리의 선택을 돌아보게 만든다. 또한, 시간은 우리가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이 시간의 흐름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이다.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지나간 과거에 연연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다가올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그로 인해 얻은 지혜일 것이다. <핵심> 우리는 시간 속에서 변화하고 성장하며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야 한다.
<글의 요약: 시간의 여정 속에서>
시간은 강물처럼 흐르고,
우리는 그 흐름 속에 몸을 실으며,
어제와 오늘, 내일의 경계는 흐려져 가고,
변화와 성장이 우리를 품는다.
눈을 감으면 지나간 날들이 떠오르지만,
다시 잡을 수 없는 순간들은
희미한 추억 속에 묻혀가고,
그 아쉬움은 마음 속 깊이 새겨진다.
과거의 상처도 기쁨도,
시간은 결국 고요한 호수처럼 잔잔하게 만들고,
그 속에서 잠시 평화를 찾는다.
하지만 그 평화는 영원할 수 없다.
새로운 날이 올 때마다,
우리는 또 다른 선택을 맞이하고,
되돌릴 수 없는 순간들 속에서
어제의 결정을 되새기며 오늘을 걷는다.
삶은 끝없는 시간의 여정,
변화와 배움 속에서 길을 찾는 과정,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이 순간을 온전히 살아내는 일이다.
시간이 지나도,
그 속에서 쌓인 경험은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는 그 경험으로 더 단단해지고,
삶의 깊이를 깨닫으며 나아간다.
이제 남은 것은,
시간을 지배하려 하지 않고,
그 흐름 속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삶의 예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