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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책을 읽으면 밥 먹여 주나

by 기공메자

"책이 없는 방은 영혼이 없는 몸과 같다."

- 키케로(Cicero)


책이 없는 공간은 비어 있는 듯하고, 삶의 깊이와 의미가 사라진다.

독서는 우리의 영혼을 풍요롭게 하며, 삶에 활력을 준다.


많은 사람들은 궁금해한다. 책을 읽으면 밥 먹여 주는지 말이다. 책을 읽는 행위 자체가 직접적으로 밥을 먹여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책을 통해 얻는 지식과 기술은 궁극적으로 밥을 먹여줄 수 있다.


디지털이 세상을 지배한 요즘에도 현자들은 '구식'과도 같은 책 읽기를 강조하고 있다. 원하는 지식은 스마트폰 하나로 쉽게 습득할 수 있다. 유튜브 채널에서는 몇 백 페이지의 책을 마치 읽은 것처럼 단 몇 분 만에 요약해 준다. 현대인은 업무와 일상에 바쁘고 지친 일상에서 독서하기란 쉽지만은 않다. 그래도 해야 된다. 왜? 부자가 되기 위해서 말이다. 꼭 금전의 부자만은 아니라는 것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


독서가가 모두 부자가 되진 않았지만, 부자들에게는 '지독한 독서가'라는 공통점이 있다. 우리가 아무리 바빠도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 조스, 빌 게이츠, 워런 버핏보다 바쁠까? 워런 버핏과 먹는 점심 한 끼는 46억 원의 가치가 있다는 소식이 회자되고 있다. 큰 사람이 되고 싶다면 큰 물가로 가라는 말처럼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자와 어울려야 한다. 그런데 일반 서민이 슈퍼 리치와 어울리기는 하늘의 별 따기만큼 현실성 없는 이야기다. 그러나 누구나 부자와 어울릴 수 있는 단 한 가지의 방법이 있다. 바로 '독서'인 것이다.


'책 읽기'는 저자와의 만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을 읽으면 저자의 생각하는 방식을 쉽게 알아낼 수 있다. 워런 버핏과 만나고 싶다면 그의 저서들을 읽으며 그의 생각을 엿듣고 워런 버핏처럼 행동해 보는 것이다. 또한 수 세기 전의 현자들과 책 속에서 만나보는 것이다. 그들의 자고 나란 환경, 버릇, 습관,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들을 저자에게 직접 들어 보는 것이다. 책 읽기는 부자 옆에 줄을 서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아니라면 이 글을 읽을 이유가 없을 것이다.


세상에 보다 빠르고 쉬운 길은 없다. 두꺼운 책을 한 페이지로 요약한 글이나 영상으로 책을 읽은 것 같은 기분은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결코 책 읽기 본연의 가치를 가져갈 수는 없다. 패스트푸드와 조미료 맛에 익숙해진 사람은 자연 본연의 맛이 나는 슬로푸드에서 맛을 찾기 어렵다. 자극적인 음식에서 맛을 좇는 자는 당뇨, 비만, 고혈압과 같은 성인병을 앓게 된다. '독서도 마찬가지다'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한 작품을 소화하기 어려워 한 페이지로 요약된 짧은 글과 영상만 찾는 사람의 뇌와 마음은 어떨까? 그래 맞다. 단기 쾌락 정서에 머무르게 될 뿐이다.


우리가 책을 읽다 보면 저자의 생각이 진리처럼 여기고 숭배하는 사람이 있다. 이 또한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책은 진실이 아닌 한 개인의 의견일 뿐이다. 책을 읽고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은 세상이라는 무대에서 영원히 관중으로 남아있게 된다. 책을 읽고 저자에게 질문을 하고 스스로에게 또 물어보시기 바란다. 이것이 바로 능동적 독서라는 것이다. 책은 저자와의 만남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저자의 생각과 내 생각을 비교하고 책을 비평하며 책을 내 것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워런 버핏은 새로운 주식을 사고 싶다면 그 이유를 글로 써보라고 권한다. 우리가 안다고 생각했던 주제를 막상 글로 써보면 쉽게 글이 써지지 않거나 모호한 적이 많을 것이다. 이처럼 글쓰기는 메타 인지에 좋은 방법이다. 책을 읽은 후 책에 관한 내용을 글로 쓰는 행위는 책의 내용을 더욱 단단하고 명확하게 잡아 줄 것이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책의 내용을 그대로 베껴 쓰는 것이 아니다. 책을 그대로 베끼는 것을 필사라고 하는데 그 또한 의미는 있겠지만, 자신만의 언어로 재창조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은 자투리 시간에 독서를 하거나 그럴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부자들은 먼저 독서 시간을 확보한다. 매일 아침이나 이른 새벽에 최소 한 시간 이상 독서하는 습관을 가진다. 남는 시간에 독서를 하려고 하다 보면 시간은 절대 주어지지 않는다. 매일 독서하는 시간은 에너지가 충만해야 하며 어떠한 방해도 받지 않아야 한다. 아무리 바쁠지라도 매일 정해진 시간에 독서하는 습관을 가져보는 것이다. 독서라는 행위에 하루 중 한 시간이나 내어주는 일은 아주 어렵고 좀이 쑤실 것이다. 그러나 매일의 한 시간이 미래의 시간적 자유를 만든다면 한 번쯤 해봄직한 습관이지 않겠는가?


이제 책이 궁극적으로는 밥을 먹여 줄 수 있다는 것을 대략 알았을 것이다. 책을 읽는 것은 우리의 삶과 사고방식에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현대 사회에서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우리는,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깊이 고민해 보고자 한다.


첫 번째, 책은 지식의 보고(寶庫)이다. 책은 당신도 다 알겠지만 역사, 과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이는 우리의 시야를 넓히고, 세상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두 번째, 책은 또 비판적 사고를 길러준다. 책을 읽는 과정에서 우리는 저자의 주장과 근거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게 된다. 이것은 우리가 논리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데 매우 중요하다.


세 번째, 책은 우리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한다. 소설이나 시와 같은 문학 작품은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한다. 그 새로운 아이디어는 창의적인 문제 해결과 혁신적인 생각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네 번째, 책은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한다. 책을 읽는 동안 우리는 다른 세계로 빠져들어 일상의 스트레스와 걱정을 잠시 잊을 수 있다. 우리의 정신 건강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감동적인 소설을 읽으면서 우리는 주인공의 감정에 공감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해소할 수 있다. 또한, 자기 계발서를 읽으면서 우리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게 된다.


다섯 번째, 책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촉진한다.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 주제를 얻고, 이를 통해 더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이는 우리의 대인 관계를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독서 모임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책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다.


여섯 번째, 책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여행을 가능하게 한다. 책을 통해 우리는 다른 시대, 다른 문화, 다른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그 경험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더 넓은 시각을 가지게 한다. 예를 들어, 역사 소설을 읽으면서 우리는 과거의 사건들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여행기를 읽으면서 우리는 세계 각국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필자는 그다지 많은 책을 읽지 못했다. 이유는 책 읽는 습관이 잘 안되어 있었다. 그래서 강제성을 부여해서 미라클 모닝으로 조금씩 책을 읽고 있다.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책은 우리의 삶에 매우 긍정적인 요소인 것이다.


결론적으로 책은 지식을 제공하고, 비판적 사고를 길러주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한다. 또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며, 사회적 상호작용을 촉진하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여행을 가능하게 한다. 이 좋은 것을 왜 안 하나? 우리는 반드시 책을 읽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그래야 좀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이 글을 통해 한 번 더 다짐해 보는 것은 어떨까?


<글의 요약: 책의 노래>


책장 넘길 때마다,

지식의 숲 속을 걷네.

과거와 미래가 얽혀,

한 페이지마다 삶의 빛이 스며드네.


문자들은 꿈의 씨앗,

상상력의 날개를 달아주고,

비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작은 생각도 크게 자라게 하네.


독서 속의 정적은

마음의 파도를 가라앉히고,

세상과 소통하며

따뜻한 정을 나누게 하네.


책 속의 여행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

우린 멀리 떠나,

끝없는 이야기 속에서 숨 쉬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책을 품에 안고,

더 나은 내일을 향해

조용히 한 걸음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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