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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내면의 이야기를 찾아서

by 기공메자

“당신이 누구인지 알고 싶다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살펴보라.”

- 오프라 윈프리

자신을 알기 위해선 마음속 진정한 소망을 찾아야 한다.


내면의 이야기를 찾는 것은 자기 이해와 성장의 핵심이다. 각자의 마음속에는 다채로운 감정과 경험이 숨겨져 있다. 이를 발견하고 표현하는 것은 개인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내면의 이야기가 우리 삶에서 왜 중요한지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필자는 내면의 이야기를 찾는 방법과 그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첫 번째, 자기반성의 시간이 필요하다. 매일 또는 주기적으로 조용한 시간을 마련하고,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되짚어 보아야 한다. 감정 일기를 작성하거나 명상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기반성은 자신의 깊은 내면을 들여다보고, 감정의 원인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두 번째,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아야 한다. 어린 시절의 기억이나 중요한 인생 사건들을 떠올려 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 경험들이 현재의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한 번쯤 생각해 보기 바란다. 과거의 경험은 현재의 감정과 사고방식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세 번째, 창의적인 표현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독서, 글쓰기,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창의적 활동을 통해 내면의 감정을 표현해 보는 것이다. 창의적인 표현은 감정을 밖으로 드러내는 자연스러운 방법이다.


네 번째, 자신과의 대화는 내면의 이야기를 찾는 데 유용하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나는 왜 이 일을 좋아할까?", "이 상황에서 내가 느끼는 감정은 무엇일까?"와 같은 질문을 던져 본다.


다섯 번째, 다양한 시각에서 자신의 삶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다른 사람의 시각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문학작품이나 영화 등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시각을 참고할 수 있다.


여섯 번째, 자신의 감정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정 상황에서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그 감정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정의 흐름을 파악하면 자신의 내면에서 어떤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일곱 번째,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새로운 활동을 시도하거나, 낯선 환경에 놓여보는 것도 좋다. 이러한 경험은 자신이 기존에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른 측면을 발견할 기회를 제공한다.


여덟 번째, 타인과의 깊은 소통을 통해서도 내면의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다. 친구나 가족, 또는 상담가와의 대화를 통해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다. 타인의 시각과 경험이 자신의 내면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아홉 번째, 자기 개발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독서, 자기 계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자신을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지식을 얻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과정에서 내면의 이야기는 더욱 명확해진다.


내면의 이야기, 즉 나를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인문학에서 던지는 세 가지 질문을 해 보는 것이다.


첫 번째, 나는 누구인가? 세상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성격도 제각각이고 관심사도 다른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사색하기를 좋아하고 외향적인 사람들은 활동적이며 사교성이 좋다. 또한 목표 지향적인 사람들은 자기 계발 및 업무 효율성을 중요시하며 과정 중심적인 사람들은 타인과의 관계 형성 및 정서적 교감을 중요시한다. 이렇듯 우리는 모두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각자 추구하는 삶의 가치관도 다르다.


따라서 상대방을 이해할 때 나 자신을 먼저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모든 인간관계 문제의 근원지는 바로 "나'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바쁜 현대 사회 속에서 '나'라는 존재에 대해 깊이 생각할 기회도 없이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왔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자기 자신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못하는 걸까? 또 어떻게 하면 내 안의 깊은 자아를 발견할 수 있을까? 여기서 말하는 '나'란 신체적·정신적 모두 포함된 개념이며 또한 사회적 역할까지도 포함되어 있다.


즉 모든 상황에서 주최자로서의 의미를 갖는 것이다. 진정한 나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남들이 만들어 놓은 기준에 맞추려 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 정한 삶의 방향성 안에서 소신껏 행동하고 묵묵히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이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해답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는 누가 뭐래도 1아내와 1아들의 가장이며, 정년퇴직을 눈앞에 둔 소방관으로 책 읽기와 글쓰기에 푹 빠져 살고 있다. 글 쓰는 작가로 제2의 인생을 살고픈 1인이다.


두 번째,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서 진단을 해 보고 '나'라는 존재를 알았다. 그러면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어떻게 답할 것인가? 누구나 막막함을 느낄 것이다. 답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는데 이것조차 쉽지 않다. 기나긴 인생이라는 길 위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우리는 방황한다. 물론 그런 순간순간마다 현명한 선택을 통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가끔은 그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후회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어떠한 태도를 가져야 할까? 만약에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이 있다면 분명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여기서 말하는 철학이란 무엇일까? 바로 나답게 사는 것이다. 세상 사람 모두 각자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렇기에 모든 사람에게는 각기 다른 삶의 가치관이 존재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저 남들이 하는 대로 혹은 사회 통념상 옳다고 여겨지는 기준대로 살아간다. 순리자? 그러다 보니 본인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진정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타인의 시선보다는 자기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는 건 어떨까? 그러면 보다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소방관 직업은 겉으로 보기에는 멋있어 보인다. 또한 국민들에 대한 직업 신뢰도도 1위다.


그런데 그 이면에는 아픔이 많다. 소방관은 화재와 각종 재난, 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 때문에 가장 위험한 상황에 먼저 뛰어들어(First in), 최후까지 견디다가 마지막으로 탈출(Last out) 하게 되는데 전국적으로 구조, 구급 등 재난현장에서 많은 소방관이 순직 하였다.


특히 소방 활동 중 참혹한 광경을 목격하여 우울증 등 외상 후 스트레스를 겪는 경우가 너무나 많고 이를 견디다 못해 결국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고도 많이 발생 하였다.


오늘도 소방관들은 본인 상처는 뒤로 묻어둔 채 공기호흡기 등 무거운 장비를 어깨에 짊어지고 화재진압, 인명구조, 응급환자 병원 이송 등 타인(국민)의 상처를 먼저 돌보기 위해 재난 현장으로 달려간다.


세 번째, 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 '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라는 질문은 굉장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삶의 마지막 순간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면 자신의 삶 전체를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죽음이라는 단어를 회피하거나 외면하지 말고 정면으로 바라봐야 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죽는다. 언젠가 찾아올 나의 죽음에 대해 미리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은 100세 시대라고 한다. 오래 산다는 건 분명 축복받을 일이지만, 준비되지 않은 장수는 오히려 재앙일 수 있다는 것을 또한 명심해야 한다. 언젠가는 필자도 아프고 병들어 고통스럽게 죽어갈 수 있다.


따라서 만약 자신이 그런 상황에 처했을 때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해 두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웰다잉이고 진정한 의미의 웰빙 라이프라고 말할 수 있다. 아울러 우리는 언젠가 다가올 그날을 대비해 버킷리스트를 작성해서 하나하나 실천해 나간다면 남은 인생을 후회 없이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버킷리스트 속에는 엔딩노트(임종 노트)도 포함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살아야 할 것이다.


<핵심> 내면의 이야기를 찾는 과정은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삶의 진정한 목적과 방향을 발견하는 여정이다. 우리는 수많은 외부의 소음 속에서 살아가지만, 진정한 답은 늘 내 안에 있다. 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스스로를 존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곧 나 자신을 완성해가는 길이다. 내면의 이야기는 개인의 성장과 성찰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인문학에서 던지는 세 가지 질문에 답해 보기 바란다.


<글의 요약: 나를 찾는 여정>


내면의 소리 찾아가며

나란 존재를 묻고 답해,

바쁜 세상 속에 잊힌 나를

다시금 깨우며 살아가네.


스스로 길을 정하라

나답게 사는 법을 배우며,

흔들리지 않는 나의 길 위에

한 걸음씩, 묵묵히 걸어가네.


삶의 끝을 묻는 질문 앞에

죽음마저 담담히 바라보며,

후회 없이 남길 흔적을 생각하고

내일을 위해 오늘을 살아가네.


마지막 순간 미소를 띠며

나를 온전히 남기고 떠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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