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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 은 작가 Dec 19. 2016

신이 허락한 남자! 셰르파

그녀를 만나보기 위해

이것저것 준비해본다.

그녀가 이번에는 받아줄지 알 수 없으므로

그래서 더욱 설렌다.

설레임으로 살포시 다가가지만,

정복하고 싶다.


내가 가진 수백, 수천만 원의 것들보다

아무것도 없는 그를 받아들이는 그녀

운 좋으면 가끔 내 사랑도 받아주는 그녀

그러나 나에게는

신이 허락한 피가 흐르지 않는다.


그의 이름은 셰르파


그녀는 그를 받아들였다.

가장 세련되고 문명적인 내 방식대로의 사랑보다

그녀는 그녀를 가장 잘 아는 그를 선택했다.


세르파!


당신은 신이 허락한 사람이 아니라

히말라야가 가장 사랑한 남자!

그녀의 사랑을 받아들여

그 사랑의 은혜를 찬가로 남겨주길.


그녀의 방식대로 다시 다가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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