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대 J에게
그대 앞에 다시 서기 위해
예쁜 시를 읽었습니다.
그러다가
읽기만으로는 부족하여
필사하는 시집도 샀습니다.
눈으로 한 번 읽고
마음으로 두 번 읽고
손으로 세 번 읽고 나면
다시 그대 앞에서 꿈꾸던
제가 서 있을 수 있을까요?
입으로는 감사함을 뱉어보지만,
마음으로는 감사함을 고백하지 못해
제 사랑이 그대에게까지
진실되게
닿질 못했나 봅니다.
그렇습니다.
예쁜 시를 읽다가
필사하는 시집을 산 것도 노력의
증거를 다시 보여주고 싶은
제 욕심이었습니다.
아름답고 또
아름다운 것을 보면
더 아름다운 그대를
다시 볼 수 있을 것 같아
아름다운 글을 따라 써보려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대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