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산책길에 만난 계수나무.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계~수나무 한~나무 토~끼 한~ 마리~
누군가 창가에서 아기를 재우며 봤을 계수나무.
그 잎은 하트 모양이었다.
계수나무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상상 속의 나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노래 속에서는 마치 저 하늘 높이 떠 있는 느낌이라서. 천상의 나무가 아닐까, 하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우리 동네 치동천에서 겨울을 맞이하고 있었다.
누런 하트가 되면서.
아마 아이를 재우던 엄마가 앉아있던 창가에 이 나무가 보였던 게 아니었을까, 하고 상상해본다.
아, 참 예뻤겠다. 그 창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