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재홍 Dec 22. 2020

월요일 아침 안녕하자

월요일 아침인데, 왜 이리 몸이 무겁지?

주말에는 쉬었다고 자부했는데, 몸은 왜 이모양인지 모르겠다. 격한 운동을 한 것도 아닌데 말이다.

졸리는 마음과 몸을 추스르며 운전대를 다시 한번 잡아본다.


월요일 아침인데, 왜 이리 마음이 무겁지?

커피 한 잔을 습관적으로 준비하고 내 책상에 앉았다. 커피는 장식품, 이메일을 확인하며 이번 주에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또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한다. 전형적인 직장인의 모습처럼...

찢누르는 어깨와 가볍지 않은 마음을 안고 식은 커피로 음미해 본다.

단번에 카페인을 섭취하자.


월요일 아침인데, 조용하다.

나만 그런가? 가만히 눈을 감고 들어 본다. 소리 없는 아우성이 들려온다.

월요일 아침은 아주 조용하다.

몸과 마음이 가볍지 않다.


조용하고 무거운 월요일을 날려버리자.

주말을 상상하며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자.

작가의 이전글 씁쓸한 종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