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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재홍 May 20. 2021

광주

광주, 그 이름은 나의 어린 시절이었다.

5월 18일, 사람들이 하나, 둘 모였다.

많은 사람들이 앞사람을 바라보고 걷는다.

내 나이 7살이었다.


매년 5 18일이면  사람들이 모이지?

그래서 엄마, 아빠에게 물었다.

"그때 너는 세 살이고, 네 동생이 태어났어"

"죽을 뻔했지"


어느새 마흔이 넘는 중년이 되었다.

광주, 10 이후 이제 내 어린 추억이 되었다.

장난감 하나 들고 나는 군중 속에 있었다.

친구와 손잡고 쥐새끼처럼 광주를 뛰어다녔다.


아직까지  머릿속에 박혀 있는 단어가 하나 있다.

"저항"

왜 이 단어가 낯설지 않을까.


무등산 너머 불꽃놀이에 신이 났다.

오늘도 5월 18일이다.

 앞에 어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살아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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