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속에 웅크리고 있는 어른아이를 찾아서
♣ 사랑하기 힘든 존재조차 사랑할 수 있을까?
내가 가진 의문이자 이루고 싶은 삶의 목표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는 '나를 어루만지는 시간'에 지난 날 나의 희로애락을 담아내려 한다.
나의 해결 법에 의문이 들것이다.
'어른아이'라는 말이 있다. 어린 시절 경험으로 생긴 상처가, 성인이 된 우리를 괴롭힐 때 쓰는 말이다. 상처 입은 지난 날의 우리를 '어른아이'라고 한다.
비슷한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예민해지거나 상처 받을 때가 있다. 과거의 나는 그런 상황이 올 때마다 그 순간의 감정만 다스리기 바빴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 부정적인 상황의 반복을 끊어내고 싶었다. 이런 반복되는 감정의 고리가 내 안에 웅크리고 있는 어른아이들의 감정이 아닐까?
그 동안, 나는 어린 시절의 나를 미워하고 외면했는지 모른다. 그래서 부정적인 감정의 원인을 알지 못했고, 원인을 모르니 부정적인 감정이 세상의 전부인 것 마냥 느꼈던 것이다.
미워하는 사람마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나는 우선 외면했던 지난 날의 나를 사랑해 보기로 했다. 그게 내가 이 공간을 만든 이유다. 이 공간을 통해 나 뿐만 아니라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어른아이도 함께 어루만질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