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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종혁 Mar 22. 2016

어느 날

당신에게 찾아올, 찾아 온

그렇게 우린 멀어지고 

멀어져 자꾸 우릴 

되돌려도 뻔해

손 닿을듯한 거리에서 

마주쳐봐도 이젠 

그댈 돌릴 순 없죠


프리멜로 -어느 날-



사랑 받는 것보다 사랑하는 게 어려운 당신

그렇게 그 사람이 다가와주기만을 바라던 당신


시간은 가끔 모든 걸 해결해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모든 걸 아쉬움으로 남게도 합니다.


당신이 마주하고 있는 그 사람을

시간에 휩쓸려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때로는 확신보다, 운명보다 더 중요한

'어느 날'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 날이 비극이 되지 않도록,

되돌릴 수 없는 날이 되지 않도록.


손 닿을 듯한 거리에서 마주친.다.면 이제.

그댈 돌릴 수...



잠이 오지 않네요.

세 번째 밤인지 네 번째 밤인지.

그냥 그렇게 어느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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