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슬로리딩연구회'를 기록합니다(3-2)

다둥이맘들의 슬로리딩 스토리

by 동화샘 지연

다둥이 엄마들, 우리들의 슬로리딩

- 슬로리딩 활동(2)


[우리들의 책 기록 방식]

1) 인물 분석(등장인물 분석)

2) 배경 지식(낱말 찾기)

3) 레마(인상깊은 내용) 기록

4) 질문 만들기

5) 짧은 글 짓기



[예시 자료]

<수궁가>, 이청준, 문학과지성사


1) 인물 분석(등장인물 분석)

# 토끼

- 산짐승들 중에서 몸집이 작은 데다 성질까지 경박하여 주위 짐승들로부터 늘 멸시와 박해를 받음.

- 자라가 수궁으로 데려가기 위해, 토선생이라고 하고 수궁에서는 훌륭한 풍채 대장군으로 부귀영화를 누리고, 용궁 미인들의 인기를 혼자 다 차지할 것이라는 거짓말에 넘어감. 자라가 육지에서는 화망살이 있다는 말에 겁을 잔뜩 먹었으나, 속내를 들키지 않으려고 더욱 거드름을 피움.

- 자신이 몸집이 작고 벼슬을 하기에는 글공부가 약한 것을 아는 것을 보면 자신에 대한 처지는 알고 있슴.

- 용궁에 가서 드디어 자신의 간이 약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자기 간을 비로봉 꼭대기 소나무 가지에 매달아 놓고 왔다면서 꾀를 발휘해서(거짓말로 자기 간이 효험이 뛰어나다며 불로장생 간이라는 등) 뭍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 자라

- 비겁한 물고기 신하들에 비해 용왕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함. 눈이 움푹 들어간 데다 짦은 다리라는 타고난 외모 때문에 바다에서나 뭍에서도 다람쥐에게서도 무시를 당하기도 함. 하지만 본인은 자기의 단점을 승화해서 눈이 작은 건 머리통이 길게 들락날락하여 먼 곳을 살필 수 있고, 다리가 짧고 걸음걸이는 느리나 토끼의 마음을 앞서 헤아려 그를 꾀어 올 차분한 지략과 말솜씨가 있다고 자부하는 것으로 봐서는 자존감은 높음.

- 토끼를 수궁으로 데려가기 위해 토끼를 비행기 태우는 수작을 부리다가, 토끼의 허세가 도를 넘어섰을 때는 토끼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며 협상을 좀 할 줄 아는 놈^^ 밀당할 줄 아는??


# 선도사

용왕의 병을 진단. 토끼가 낮기운과 밤기운을 골고루 받아 먹어서 양기와 음기의 조화를 제 간 속에 잘 조화시켜 지니고 있어서, 양과 음기의 조화가 깨진 용왕에게 딱 맞는 약이라고 설명.


# 용왕

화려한 용궁 생활을 즐기며 아쉬울 것 없이 살다가 중병에 걸림. 토끼가 간을 육지에 두고 왔다는 말이 선뜻 속아 넘어가는 어리석은 왕.


# 어전회의 신하들

여느 때의 말로만 하던 충성심은 온다간데 없고 제각기 제 처지를 내세워 꽁무니를 빼려 함. 나중에는 은근히 남의 등을 밀어대며 억지 시킴질을 하려다가 싸움판까지 가게 됨.


# 산왕 호랑이

산왕으로서 위엄과 엄숙함을 내세우지만, 정작 위기에 몰리면 자라에게도 당하는 허물뿐인 왕.


# 여우

자기보다 힘이 세고 권력을 지닌 호랑이 옆에 붙어서 아부하며 살아남는다. 호랑이에게 잘보이기 위해서 다람쥐의 양식거리를 바치게 하거나, 멧돼지의 새끼를 먹이로 내놓으라는 등 간사하기 짝이 없다.


# 곰

호랑이 못지 않게 몸집이 크고 힘이 센 곰은 그나마 정의로운 기개가 남아있어서 호랑이 눈치는 덜 보지만, 뭍짐승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관심이 없다. 방관자.


# 뭍의 짐승들

어전회의 신하들처럼 자기 안위에 관심이 있고 이기적임.


# 사람들

뭍의 짐승들이 보기에는 성정이 매우 사나워서 산짐승들을 잡아먹음.



2) 배경 지식(낱말 찾기)

장끼- 꿩의 수컷을 말함. 암컷은 까투리, 새끼는 꺼벙이.

비명횡사(非命橫死)- 뜻밖의 사고를 당해서 제 명대로 살지 못하고 죽음.

횡액橫厄- 횡래지액의 줄임말. 뜻밖에 닥쳐오는 불행.



3) 레마(인상깊은 내용) 기록


- 우리나라 판소리 이야기는 사람의 오묘한 됨됨이와 세상살이의 깊은 이치들을 기막하게 재미있고 요령있게 잘 드러내 보여, 우리 삶에 귀한 지혜와ㄹ 위안을 주어 왔습니다.(작가의 말)

- 수궁으로 끌려갔다가 돌아온 토끼는 주제와 분수를 깨닫지 못하고 교만스레 까불다가 다시 사냥 그물에 걸려서 또 위기를 겪게 되고, 쉬파리 떼를 이용해서 위기를 극복하는 등 계속해서 위기와 기회가 오가는 것을 보면서 인생을 보게 된다. 작가는 ‘삶을 지혜롭게 사는 법’에 대해 이 이야기를 통해 전하고 싶었다고 한다.

- 용왕은 충성스런 자라 별주부의 정성으로 병이 낫게 되고, 토끼는 산중에서 마음을 고쳐 먹고 오래오래 편히 늙어갔다는 소문… 사실인지 아닌지….



4) 질문 만들기

1) 왜 용왕에게는 하필 토끼의 간이 필요했을까? 곰의 간은 왜 안돼?

- “토끼라는 짐승은 뭍세상에서, 새벽 닭이 울고 아침 빛이 밝아오면 낮기운을 받아 먹고, 밤이 되면 달 속의 계수나무 그늘 아래 장생 불사약을 찧으면서 밤기운을 받아 먹어, 그 양기와 음기를 제 간 속에 잘 조화시켜 지니고 있기 때문” (신선의 말)


2) 마지막 부분에서, 그 후 용왕은 충성스런 자라 별주부의 정성으로 병이 낫게 되었다고 하는데, 용왕은 토끼를 놓쳐버린 자라를 어떻게 용서해 주었으며, 별주부의 어떤 정성(?)으로 병이 낫게 되었을까?

3) 토끼는 산중에서 마음을 곱게 고쳐먹고 오래오래 편히 늙어간다더라는 소문? 용궁에 잡혀가는 위기를 벗어나고도 그 가벼운 성정으로 까불다가 사람들에게 잡힐 뻔 한 위기를 바로 겪는 걸 보면 쉽게 본연의 성격을 바꾸기 쉬워 보이지 않는데 가능할까? 대위기를 두 번이나 겪었으니 정신을 차렸으려나?



5) 짧은 글 짓기


“그런데 실상 이 무렵 무심한 토끼에겐 그의 아늑한 평화와 행복, 어쩌면 목숨까지도 몽땅다 빼앗아 가 버릴 수 있는 무서운 음모의 사자가 다가들고 있었다. 그러니 그의 운명은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롭기 그지없었다.” (<수궁가>(이청준) 끝부분)


우리의 인생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언제든지 바람 앞의 등불처럼 풍전등화(風前燈火)와 같다. 그렇다고 늘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계속해서 위기만 있는 건 아니다. 위기가 기회일수 도 있고, 기회 역시 위기일 수 있다. 한 늙은이의 삶에서처럼 말이다(塞翁之馬).


그렇다면 어떻게 기회가 오면 잘 잡을 것이며, 위기가 왔을 때는 현명하게 대처해 나갈 것인가가 우리의 인생에 숙제로 남는다. 기회가 왔다고 해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기회가 왔는지도 모른 채 놓치고 말 것이다. 평소에 아주 조금씩이지만 꾸준히 ‘습관’을 바꾸며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아침에 1시간 정도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며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책을 읽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인생이 쉽게 달라지지는 않지만, 절대로 불변인 건 아니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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