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가 들려주는 성경 이야기
언약의 아들 이삭 이야기. 창 26;1-34
창세기 12장~25장은 아브라함 이야기, 27장~45장이 야곱 이야기야. 이삭 이야기는 아브라함과 야곱 사이에 끼어 26장 한 장만 나온단다.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된 아들 이삭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짧다고 생각되지 않니? 심지어 이삭처럼 온전한 믿음을 가진 자가 전무후무하고, 믿음으로 말미암아 블레셋 사람이 시기 날 정도로 복을 받았는데 왜 한 장 분량밖에 되지 않을까? 그것은 드라마틱한 인생의 굴곡이 없기 때문이란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아브람은 아브라함, 야곱은 이스라엘로 새 이름을 가졌지만, 이삭은 새 이름이 없어. 새로 거듭나야 할 것이 없는 영에 속한 사람이었기 때문이지. 이삭에 비해 야곱의 인생은 파란만장했기에 많은 이야기가 수록되었고, 위기를 맞는 사람들에게 교훈을 주기 위한 설교자료로 많이 언급되기도 해. 하지만, 누구든지 굴곡 없는 평안한 인생이 되기를 원하지 않겠니? 굴곡 없는 평안한 삶을 살 수 있었던 이삭의 영성을 깊이 묵상해 보기를 바란다.
순종의 사람 이삭; 창 26;1-6
① 하나님께 자신을 드린 사람; 창 22장
이삭이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번제 나무를 지고 모리아산에 올라갔을 때 15-25세 사이인 청소년이었어. 물리적으로 반항할 수 있는 힘이 있었을 나이이지만 순순히 스스로 번제로 드려지도록 순종했지 뭐야.
만약 우리가 이런 경우가 되었으면 어떻게 했을 것 같아?
“아버지 세상에 이런 일을...” 하고 반항하거나 도망하거나 하지 않았을까?
그러나 이삭은 번제로 자신이 드려지는 상황을 기꺼이 받아들인 것을 보면 진정한 순종의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어. 아브라함의 순종도 훌륭하지만 이삭의 순종은 더 훌륭하다고 여겨진단다.
② 배우자 선택을 하나님께 맡긴 사람; 창 24;63
고대 근동 지방의 결혼 대상자는 당사자들이 선택했지만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맡겼어. 그리고 날마다 들에 나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며 기도했단다. 배우자를 수컷의 본능에 맡기지 않고 자신의 본능을 다스려 하나님이 짝지어 주실 것을 바라고 기도했다는 것은, 자신의 선택보다 하나님이 최고의 선택을 하실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었을 거야.
하나님의 완전하심을 믿고 바라며 들에서 기도하며 기다리던 이삭과 하나님이 택하여 보내신 리브가가 만나는 모습을 그려보면, 정말 아름답고 신령하며 멋진 한 장면이 연상되지 않니?
창 24;67 “이삭이 리브가를 인도하여 모친 사라의 장막에 들이고 그를 취하여 아내를 삼고 사랑하였으니 이삭이 모친 상사 후에 위로를 얻었더라”
이삭은 하나님이 짝 지워주실 것을 믿고 기다림 끝에 리브가와 함께 즐거워했단다. 남자가 아내와 함께 즐기는 것은 곧 하나님의 뜻이란다.
잠 5;18-19 “네 샘으로 복되게 하라 네가 젊어서 취한 아내를 즐거워하라. 그는 사랑스러운 암사슴 같고 아름다운 암노루 같으니 너는 그 품을 항상 족하게 여기며 그 사랑을 항상 연모하라”
전 9;9 “네 헛된 평생의 모든 날 곧 하나님이 해 아래서 주신 모든 헛된 날에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찌어다 이는 네가 일평생에 해 아래서 수고하고 얻은 분복이니라”
지금도 이스라엘의 랍비들은 ‘먹는 것을 즐겨라, 맡겨진 일을 즐겨라, 양측 가족과 즐겨라’라고 가르치고 있단다.
③ 세속적인 문화를 멀리한 사람; 창 25;21
아브라함은 후사를 보기 위해 첩 하갈을 두었지만, 이삭은 리브가가 잉태하지 못하자 자신이 하나님께 기도했어. 그리고 아브라함은 사라가 사망한 후 후처를 얻었지만 이삭은 리브가 외에 처 첩을 두지 않았어.
세속적인 문화를 멀리하고 하나님이 짝 지워주신 리브가만 사랑했단다.
유대 전승에 의하면 리브가는 자궁 없이 태어났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삭은 자신이 하나님께 기도하여 아내에게서 후사를 얻으려고 했어. 이삭이 정말 훌륭하지 않니? 유대 랍비는 이삭은 리브가의 영적 지붕이었다고 말한단다. 이삭은 정말 이상적인 남편의 모습이야.
오늘날 모든 그리스도인의 남편들이 아내가 마음 놓고 기댈 수 있는 영적 지붕이 되었으면 얼마나 좋겠니?
우리 가정도 그렇게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해 보자꾸나.
④ 가뭄에도 가나안을 벗어나지 않고 그 땅에 파종한 순종의 사람; 창 26;12
기근이 들자 아브라함은 약속의 땅을 떠나 이집트로 갔어. 이삭도 그때와 같은 기근을 만났으나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랄 땅에 머물렀단다. 그리고 그 가뭄 중인 땅에 파종을 했어. 이삭은 사람들이 보기에 미련해 보일만큼 하나님을 신뢰했던 것이야. 하나님은 이런 이삭의 믿음을 기뻐하시고 100배를 거두게 하셨어.
미련해 보일만큼 하나님을 신뢰한 순종의 결과였어.
우리는 때때로 하나님보다 우리 자신이 더 잘 안다고 여기는 것이 문제란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는 우리의 지식과 상식을 내려놓아야 한단다.
성숙한 믿음의 인격자 이삭; 26;26
당시 우물은 생존의 문제였기 때문에 우물을 쟁취하기 위해 전쟁을 일삼았어. 그런데 이삭이 판 우물을 원주민이 빼앗으려 했을 때 이삭은 싸우지 않고 양보해 버렸어. 몇 번이고 양보했어.
이삭이 싸울 힘이 없어서였을까? 바보같이 착해서일까?
그렇지 않아. 빼앗기면 죽는다는 생각을 했으면 싸웠을 것이야. 바보처럼 착했기 때문에 양보한 윤리적 양보가 아니라,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하셔서 파기만 하면 물이 나올 것을 알고 있었던 신앙적 양보였어.
우물을 양보한 후 또다시 파는 대로 물이 나는 것을 보고 아비멜렉이 더 이상 싸우지 않겠다고 평화협정을 맺으러 와서 이렇게 고백했어.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으므로 이제 너를 선대 할 것이니 너도 우리를 선대 하라”
이삭에게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보고 그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평화를 선언하게 된 것이란다.
사 11;10 “그날에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이 나서 만민의 기호로 설 것이요 열방이 그에게로 돌아오리니 그 거한 곳이 영화 로우리라”
약속하신 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평화의 왕이 되신 것 같이 약속의 아들 이삭이 평화의 사도가 되었단다.
이삭은 하나님의 약속 안에 있는 자의 롤모델로서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너무나 크니 깊이 묵상해서 굴곡 없고, 평안하며, 물질까지 풍부한 삶을 누려보기를 바란다.
우리의 경험과 우리의 지식이 하나님의 역사를 제한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육신의 생각과 세속적인 문화를 버리고 하나님을 바라며 믿고 순종할 수 있는 진실되고 아름다운 믿음이 있기를 축원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새순 장로교회 장정숙 목사님의 설교말씀을 친정엄마가 딸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체로 편집한 내용입니다. 인용하실 때는 출처를 명시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