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당수, 흩어지는 거품

안데르센 동화 '인어공주' 재창작

by RNJ


인당수, 흩어지는 거품


해가 지는 서쪽 바다

우리는 서로의 깊은 수심(愁心)을

알아채고 말았습니다


산산이 흩어진 거품

연잎은 해류를 따라 흘러가고


범선은

먼바다로, 저 먼바다로...


우리라고 낭만이 없었을까요

아, 우리의 죄는 사랑이었습니다


삼백 명의 어린 영혼

공양미 삼백 석


molon labe!


바다는 누구를 위로하려

이리도 잔잔해졌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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