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우기 전쟁

나도 부드럽고 우아한 엄마가 되고 싶다

by 냥냥별


깨우기 전쟁




나도 안다

아침에 처음 들어 올리는 눈꺼풀이 얼마나 무거운지


나도 안다

이불속에서 몸을 일으키기가 얼마나 힘이 드는지


나도 너희 같을 때가 있었다

나도 엄마 잔소리 듣는

늦잠 자는 딸내미일 때가 있었다


마치 마법에 걸린 것 마냥

크게 입 벌린 체 미지의 세계에 빠져 있는 너희를 보면

마음이 짠할 때도 있지만


나는 그럴 수 없다

엄마는 그럴 수 없다


고운 목소리로

너희의 아침을 우아하게 열어주고 싶지만


여러 번 반복되는 내 목소리에도

꿈쩍도 하지 않는 반응에

오늘도 목소리 큰 엄마가 되어 버렸다


일어나렴~

이제 일어나야지??

빨랑 안 일어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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