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잠자는 숲 속의 왕비

배우는 사람들 12

by 함께걷는제제


학습상담을 하다 보면 유명 상담가는 아니지만 학습자와 점점 깊은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학습상담이 인생상담으로 넓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서 평생교육은 바로 지금 필요한 것들을 해결해 가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 마음의 편안함, 건강한 몸, 일상을 사는데 필요한 기술들을 배우는 것이 평생교육이 되면 성인 학습자들에게 더욱 의미가 있겠지요?




학습자들 중에는 아이들을 어느 정도 키우고 난 성인자녀를 둔 주부들이 많습니다.

그분들의 공통점은 이제 좀 시간이 생기고 마음의 여유가 있어 뭔가 해보려 하니 갱년기라는 복병을 만났다는 것입니다.



갱년기라서 그런가요? 잠들기가 어려워요.




마음이 빈 것 같고 허전해요.



그래서 만들게 된 프로그램이 싱잉볼사운드배스 명상입니다.


자연의 주파수로 조율된 싱잉볼 소리에 굳어진 몸과 마음은 이완되고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매시간마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테라피 요가 + 싱잉볼 사운드배스 명상 + 자애명상을 수행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2시간 수업을 하면서 싱잉볼 소리를 녹음하고 영상과 함께 학습자들에게 공유했습니다.


강사님은 학습자들에게 이 배경 속에서 매일매일 동작들을 집에서 복습해 보시라고 권하셨습니다.


싱잉볼요가를 궁금해하다가 직접 경험해 보니 몸도 마음도 편안해지셨다는 학습자님들이 계십니다. 이 말씀을 들으면 운영자인 우리는 당연히 보람을 느낍니다.


성인이 무엇을 배우겠다고 학원으로 가서 등록하고 새로운 학습을 시작하기까지 오히려 나이 어린 학생들보다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생교육에서 부담 없이 맛보고 자신에게 맞아서 강사님을 찾아서 학원에 등록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지역에 기반을 둔 강사님들께는 이런 경우 또한 보람 있고 긍정적인 홍보가 되겠지요.


저희는 그 가교 역할이 즐겁습니다.


평생학습으로 새로운 것을 배우고, 나에게 맞는 학습을 선택하여 이어 나가는 삶이 바로 평생교육이니까요.





네 번의 수업은 짧았지만 갱년기를 혹독하게 겪으며 밤마다 잠을 이루지 못해 삶의 질이 떨어지던 학습자에게는 큰 도움이 되셨다고 했습니다.


이 수업을 통해 감사와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을 얻었고, 있는 그대로의 받아들임을 통해 고요한 마음을 얻어가신다고 했습니다.


그 시간들이 아주 행복하셨다네요.


이제는 잠 못 드는 밤이 있어도 마음을 내려놓는 이완을 연습해 보신다고 했습니다.


가족들이 저더러 잠자는 갱년기 성의 왕비래요.



한 분의 우스개 말씀에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분이 많습니다.


이제는 갱년기의 그 무겁던 마음도 있는 그대로 두고 바라보는 마음의 여유를 얻어가신다고 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같은 경험들을 공유하고, 나름 터득한 서로의 처방을 나누며 학습자들끼리 서로 돈독해지기도 합니다.


그들은 누구보다 가까운 같은 지역에서 서로를 보듬어 주는 학습자 이상의 친구가 되어갑니다.


평생교육이 '갱년기 성의 왕비'를 단잠 주무시도록 만들어 드려서 보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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