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블루 스카이 Jul 05. 2024

나무는 뿌리까지 갈렸어도 그곳에서 생명을 키운다.

이곳에서 신기한 버섯이…

  다시는 자라지 말라며  뿌리까지 갈아버렸건만 넌 끝까지 인간에게 이롭구나.  여름엔 그늘로 , 겨울엔 바람막이로, 잘리고 뽑아져도 버섯을 키우고  땅을 거름지게 하고.

 근데 그곳에서 첨 보는 버섯이 자라고 있다. 그 갈리운자리에. 야생버섯은 위험하니 먹기는커녕 손도 대지 말라고 하던데. 독을 지닌 것들이 있어 그런단다.

 하지만 나는 버섯이 보이면 물어본다 먹어도 되는지. 그럼 남편은 이렇게 대답한다.

“응 먹어봐 “ 그러면 나는 ”진짜? 먹어도 돼?” 하고 되묻고 그 즉시 남편은 “응 근데 죽어도 모른다 난” 한다. 누가 이런 대답을 들으면 먹을 수 있으랴. 모양이 비슷한 독버섯이 많아 섣불리 손도 대지 못하고 입맛만 다신지 한 해.

 또다시 나온 또 다른 버섯. 근데 쫌 이상하다 모양이. 용기을 내어 만져본다. 장갑을 야무지게 끼었지만 그래도 긴장 가득.

 딱딱하다 . 손가락에 흰 칠을 한 모양이 이거 버섯 맞는 거임?


작가의 이전글 역시 흰개미, 개미, 바퀴벌레, 빈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