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순환
난 단지 혈액순환이 안돼서 손발이 차다고 그렇게만 생각했는데.
장시간 앉아있는 행동이 담배 30개비 피우는 것보다 더 안 좋다 한다.
뜨~~ 악
담배는 백해무익
좋은 점이 개미 눈꼽만큼도 없다고 들어 내 생애 담배는 저얼대를 외치며 살았는데
콰과광 ~ 광~ 광
머리를 아주 대차게 얻어맞은 기분이다. 그것도 연달아 세 번을.
그렇게 안 좋은걸 왜 굳이 돈을 펑펑 써가며 사서 하는지 모른다며 볼 때마다 구박을 했었는데
오래 앉아있는 습관이 담배보다 더 안 좋다니.
들어서 읽어서 보고 알았다. 앉아 있는 습관이 안 좋음을.
그래도 얼마나 안 좋으랴 하고 살았는데 이렇게 담배와 비교를 하니 피부에 콱하고 내리 꽂힌다.
그런데 나는 말이야
운동도 밖에 나가는 것도 싫어하는데 우째???
그래서 고민을 했다 안 할 수가 없지 않아? 우째 안하것어 우째.
그 말을 들어 그런가 그때부터 다리가 부어 걷는 게 힘들다. 그러니 더 걱정이 되것어? 안되것어.
어떤 게 좋을지 고민하고 고민하다 집구석에 웅크린 너를 보게 되었지.
지인분 부모님께서 이사 가시면서 두고 가신다는 널
나는 한눈에 알아보았지. 나에게 쓰임이 있겠다는 걸.
그래서 생긴 ‘목침’(나무로 만든 베개)
내 방을 이리저리 돌다 돌다 책상 밑에 콕 박려 있는 널 보는 순간 생각이 났다.
“오~~ 이것으로 운동을 하면 좋겠어”
뭐라도 나는 했어야 했고 그 절실함에서 탄생한
홈목닝 운동. 이름하야 집에서 목침 위에서 뛰는 운동.
첨엔 힘들다. 발바닥도 아프고.
그러니 첨부터 오래 하지 말고 하면서 시간을 조금씩 늘려서 해보라.
준비물- 목침, 방석, 양말
1. 양말을 신어야 미끄러짐이 좋다
2. 방석을 깔고 그 위에 목침을 올린다.
3. 그 위에서 뛰기
처음엔 2분 다음날 3분… 이렇게 시간을 늘려보자.
뭐든 잡고 달려야 안정감 있고 미끄러지지 않으니 각자 맞는 걸 찾아보자. 나는 침대 헤드보드가 쇠봉이라 이걸 잡고 한다. 중간소음이 걱정되면 뛰지 말고 걸어도 효과는 나타난다. 그러니 뭐든 자기에게 맞게.
좋은 점
다리 부종이 없어졌다. ( 다리가 땡땡 했었다)
몸이 가벼워졌다. ( 몸의 움직임도, 무게도)
손발이 따뜻하다( 역시 오래된 수족냉증)
아침에도 몸이 가볍다 ( 짧게 잤음에도 불구하고)
혈색도 좋아졌다. ( 그럼 검은머리가 날까? 이건 더해보고 업데잇하겠다.- 만약 그러면 오~~)
이건 나에게 나타난 반응이다.
늘 듣는 말- 내게 좋다고 남들에게도 좋은 건 아니다.
그러니 꼭 반드시 자기에게 맞게 적용해서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