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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이 없는 건가? 나만
일요일 저녁부터 월요일까지 폭설이 온다는
주의예보가 계속 내 머릿속을 맴돌지만
난 딱히 뭘 하지 않고 있다.
사실 집 앞 마트만 가도 줄이 장난이 아닌데 말이다.
마트뿐만이 아니다. 다들 바삐 움직이는데 나만 한가하다.
사실 요즘 온난화에 예전보다 폭설은커녕 눈이 와도 날리다 말기를 몇 년을 그렇게 하다 보니 폭설이란 단어가 생소하다. 근데 윗쪽 주들이 난리란다.
날도 춥고 바람도 많이 불고 거기다 폭설까지.
그 눈구름이 내려오는 거란다 그래서 예보마다 주의주의가 뜬 이유를 좌시하지 말라고 한다.
아~~ 지금이라도 생필품을 사둬야 하나? 를 잠시 생각하다 집 주변 마트를 가려하는데 입구부터 아사리판이다. (쓰다 자연스레 나온 이 말은??? 난장판이란 뜻으로 썼음) 주차도 힘들고 그래도 쌀은 있으니 그냥 차를 돌렸다. 그래도 화장지는 사야 하는데… 하며.
그렇게 집에 와서 일찍 잠이 들었다. 그러다 밖이 밝아 아침인가? 하고 일어나 보니 눈이 제법 쌓였다. 이게 책에서 본 백야인가 보다. 어느새 내린 눈으로 온통 하얗다. 눈은 눈에 보이지 않는데 하고 자세히 보니 조용조용 눈이 오고 있다. 이렇게 하루종일 오려고 조용히 내리고 있나 보다. 정말 정말이지 폭설이 진정 오려나보다.
이른 아침부터 눈차들이 바쁘게 움직인다.
어제 들어오면서 뿌려둔 소금으로 집 앞 걱정은 덜한데 폭설이면 이야긴 달라진다. 소금이 제 역할을 못하고 차 위도 치워야 해니 오랜만에 무장을 하고 나가야 한다. ‘한 사람 두 사람 나와 눈을 치우면 나도 행동을 해야지 ‘ 하며 때를 기다린다.
이른 아침에 쓰는 글 그것도 눈을 전구삼아 나름 운치 있다. 아직 블라인드를 달지 못한 방이라 더욱 그렇다.
우~~ 와 지금 시간 4:10
울 옆집사람 눈삽 들고 나와 눈을 치운다.
대다나다 오~~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옆집사람 움직일 때마다 줄이 하나둘 생긴다. 꼭 눈 위에 그림이라도 그리는 듯. 일찍 길을 나서야 하나보다. 하고 있는데 차가 움직인다
아~~.
정말로 예보대로 폭설이 오려나 여긴 9~11inch라고 하는데 정말 오려나 모르겠다.
오늘은 하루 종일 눈을 치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온다.
아~~ 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