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
이렇게 가기 전 걱정을 해보긴 또 처음이다.
올 겨울 유난하다.
독감도
날씨도
그리고 … 도
유행이란다
느무 춥단다
어수선 갈팡질팡
그래도 나름 여행인데
걱정을 하며 가야 하는 게
출발하는 클리브랜드 공항도 걱정스럽긴 마찬가지
눈소식도 많고 바람도 많이 불고 날도 더 추우니
이른 새벽에 나가야 하는 것까지도
근데 이렇게 적고 보니
배부른 돼지가 된 기분이다
오롯이 이 나이에
나만의 여행을 갖는 게
어디 쉽나 어디
생각이 바뀌니
한결 맘도 편코
감사가 물밀 듯 밀려온다
그래
그렇게 그저
누리면 되는걸
그저 그렇게
다시 한 발걸음 옮겨보려 한다
새해
새 마음으로
온전히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