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뱀은 무섭다
이름만 들어도
보면 더욱더
그런 뱀을 키우자 한다. 울집 막둥이가
ㄷㄷㄷㄷ
그 시작은 지금으로부터 8년 전
선생님이 키운다며 그 교실에 자주 간단다
그리고 펫샵
(이곳엔 각종 파충류들과 새, 고양이, 개, 물고기… 을
팔고 그들을 위한 용품을 파는 곳) 을 지나가면 들른다. 당연 그들을 보기 위해.
ㄷㄷㄷㄷ
기르기도 쉽고 관리도 쉽고 먹이기도 쉽단다
ㄷㄷㄷㄷ
말로만 이렇게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무. 섭. 다.
ㄷㄷㄷㄷ
그리고 8년이 지나고 또 말을 꺼낸다 꼭 길러보고 싶다고.
나는 생각했다. 이번엔 반드시 내 생각을 분명히 전하리라.
그리곤 말했지.
“ 뱀 사가지고 오면 바로 술병에 풍덩 넣어 니 방에 둘 테다. 정말인지 아닌지 알고 싶으면 사 오던지 “
푸른 뱀의 해
이 말을 다시 들을 줄이야.
“막둥아… 제발 다시는 그 말 꺼내지 마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