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기서 나를 마주한다
파도가 쳤다.
찬란한 고요 속에서 조심히 다가와
철썩. 파도가 모래를 가른다.
이렇게 고요한 아침 바다의 숨막히는 침묵 속에서
그렇게 파도 소리가 틈을 벌리고 있다.
사방이 꽉 막힌 벽이라 느껴지는 삶 속에서
홀연히 틈이 있어
그나마 버틸 수 있는 건가.
- 어쩌면 나의 글들은 찰나의 반성이요, 사유이며
막연히 붙잡는 여유라는 의지의 한 끄트머리 쯤 이지는 않을까.
고래, 별, 나무, 바람, 햇살, 바다, 독수리, 야생화를 사랑하며, 고대 문명을 경외하는 동시에 온갖 디자인을 사랑하는 디자인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고 광고회사 오너인 지구별 여행자